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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의 톱 10 항공사

2017 세계의 톱 10 항공사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에미리츠 1위, 대한항공 6위
트립어드바이저는 12개월에 걸쳐 각 항공사에 대한 온라인 평가 숫자와 질을 분석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요즘엔 악평 또는 비판적인 동영상 하나만 인터넷에 퍼져도 회사 이미지가 한 방에 훅 간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항공 업계만큼 두드러진 곳도 없다.

레깅스 차별(지난 3월 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레깅스 차림의 10대 소녀 탑승을 거부한 일)과 항공편 집단 취소로 야기된 그리고 야기될 수 있는 여론 악화를 막으려 항공사들은 단골 고객들의 환심과 호감을 사기 위해 애쓴다. 따라서 최대 여행 사이트에서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최고 항공사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그들도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지난 4월 10일 처음으로 ‘트래블러스 초이스’ 상을 발표하고 세계 최고의 항공사들을 공개했다. 모든 중·대형 항공사들의 온라인 고객평과 피드백을 꼼꼼히 조사하고 분석한 뒤였다. 트립어드바이저는 구체적으로 12개월 동안 각 항공사에 대한 온라인 평가 숫자와 질을 분석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트립어드바이저 플라이츠의 브라이언 솔츠버그 선임 부사장은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항공업계는 새 항공기와 서비스 강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비행 경험의 차별화를 꾀한다”며 “이번 상은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항공사들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총 5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준을 비롯한 요인들을 채점했다.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은 북미 지역 항공사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북미 지역 대형 항공사로는 델타 항공, 중형·저가 북미 항공사 톱3는 젯블루·알래스카항공·사우스웨스트가 차지했다.

다음은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글로벌 톱10 항공사다.
 1. 에미리츠(아랍에미리츠)


이용자평:
“탁월한 경험이었다. 음식이 맛있고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최고급에 대단히 현대적이고 최신 시스템이었다.”

에미리트 항공은 아랍에미리트 기반의 중동 최대 항공사이며 그 나라의 2개 국적항공사 하나다. 두바이 국제공항 허브로부터 78개국 140여 목적지로 직항편을 운항한다. 6개 대륙에 취항하는 극소수 항공사 중 하나다. 비행기 객실은 주로 일등석·비즈니스석·일반석으로 구성되며 비즈니스석과 일반석 2단계로 이뤄지는 비행기도 있다. 에미리트는 일등석·비즈니스석 승객, 스카이워드(마일리지 프로그램) 골드 회원용으로 33개 에미리트 라운지를 운영한다.
싱가포르항공은 모두 특급·일급·비즈니스· 일반 4단계 서비스로 구성된 와이드 보디(동체 폭이 넓은 광동형) 항공기를 운항한다.
 2. 싱가포르 항공(싱가포르)


이용자평:
“싱가포르 항공을 애용한다. 정말 즐겁다. 승무원이 항상 신경 쓰고 정중하다. 기내식은 탁월하다. 다리 뻗을 공간(레그룸)이 넉넉하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항공사다.”

싱가포르 국적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다. 싱가포르 항공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허브로부터 6대륙 35개국의 60여 개 도시로 뻗어나간다. 스타 얼라이언스(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회원사로서 약 10개 항공사와 공동운항 협정을 맺었다. 모두 특급·일급·비즈니스·일반 4단계 서비스로 구성된 와이드 보디(동체 폭이 넓은 광동형) 항공기를 운항하고 프리미엄 승객용으로 3개 라운지를 운영한다. 15개 공항에서 실버크리스 라운지(SilverKris Lounge), 창이 공항에는 프라이빗 룸(The Private Room)과 크리스플라이어 골드 라운지가 있다.
 3. 아줄(브라질)


이용자평:
“아주 기분 좋고 안락한 비행이다. 서비스가 빠르고 좋으며 승무원이 친절하다. 여행 중 엔터테인먼트도 우수하다.”

브라질 저가항공사인 아줄은 국내 약 100개 도시에 취항한다. 벨루오리존치·리우데자네이루·살바도르다바히아·상파울루 같은 대형 시장에서 서비스하지만 노선의 태반이 더 작고 열악한 환경의 시장들이다. 미국 포트 로더데일에도 취항하며 스타 얼라이언스, 유나이티드 항공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었다. 비라코푸스 국제공항, 탕크레두 네베스 국제공항, 산투스 두몬트 공항이 아줄 항공사의 허브다. 에어버스·ART·엠브라에르 등 약 15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다. 대다수의 항공기가 일반석으로만 구성되며 일부에만 비즈니스석이 있다.
 4. 젯블루(미국)


이용자평:
“인사부터 미소까지 승무원들이 ‘짱’이다(just awesome). 비행은 부드러웠고 좌석은 기막히게 편안했다.”

젯블루 항공은 미국 뉴욕 기반의 저가 항공사다. 미국 내 85개 이상의 도시뿐 아니라 북미·카리브해·남미의 다른 지점으로도 직항편을 운항한다. 주요 영업기반은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다. 거점도시 공항으로는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 롱비치 공항,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루이스 무노스 마린 국제공항, 올란도 국제공항 등이 있다. 젯블루는 주요 항공사 얼라이언스 소속은 아니지만 다른 35개 이상의 다른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었다.
 5. 에어 뉴질랜드(뉴질랜드)


이용자평:
“최고의 항공사다. 안락하고 음식 좋고 직원도 매우 친절해 어떤 서비스를 택해도 특별한 존재가 된 느낌이 든다. 강추한다.”

뉴질랜드의 국영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는 20개 이상의 국내 도시뿐 아니라 호주·태평양섬·아시아·북미·남미·영국의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직항편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타 얼라이언스 네트워크 소속인 에어 뉴질랜드는 세계의 거의 모든 도시에 노선이 연결된다.
 6. 대한항공(한국)


이용자평:
“내가 지금껏 이용한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다. 직원이 친절하고 정중하고 반갑게 맞아준다. 항상 미소로 내 요청을 받아들였다. 비행 중 청결 수준을 높게 유지한다. 레그룸이 충분해 좌석이 편안하다.”

대한항공은 한국의 국적항공사이자 최대 항공사다. 서울을 기점으로 20개 국내 도시 그리고 아시아·호주·아프리카·유럽·북미·남미 전역의 약 100개 국제 도시로 직항편을 운영한다. 스카이팀 얼라이언스 소속이며 약 40개 항공사와 공동운항 협정을 맺었다. 2단계(비즈니스석의 일종인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와 3단계(일등석·프레스티지석·일반석) 객실을 갖춘 비행기를 보유한다. 대한항공의 허브는 서울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다.
 7. 일본항공(일본)


이용자평: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일본항공을 가장 애용한다. 친절한 직원부터 환상적인 음식까지 더 나은 체험을 바랄 수 없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은 도쿄에 본부가 있다. 국내 약 60개 직항편을 운영하며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북미·남미의 약 30여 개 도시에 취항한다. 원월드 얼라이언스 소속이며 약 30개의 다른 항공사와 공동운항 협정을 맺었다. 도쿄 하네다 공항, 나리타 국제공항이 일본항공의 주요 허브다.
 8. 타이 스마일(태국)


이용자평: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 깨끗하고 효율적이고 친절하고 기내 간식과 수하물을 넉넉하게 제공한다.”

타이 스마일 항공사는 타이국제항공의 지역 프리미엄 사업부다. 타이국제항공은 제1 허브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제2 허브인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운항한다. 타이 스마일은 에어버스 A320을 보유하며 치앙마이·푸켓·핫야이·우돈타니 등의 주요 국내 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를 운영한다. 미얀마·캄보디아·인도·마카오·중국에도 정기 취항한다. 앞으로 아시아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타이 항공의 자회사로서 이용자들은 ‘로얄오키드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단골고객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9. 알래스카 항공(미국)


이용자평:
“알래스카는 나를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탁월하다. 항상 프로답게 대응한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대단히 도움이 됐다.”

미국 내 7대 항공사인 시애틀 기반의 알래스카항공은 미국·멕시코·캐나다의 약 100개 노선에 취항한다. 이름이 말해주듯 알래스카 주의 주요 항공사이며 주 각지의 약 20개 크고 작은 지역으로 취항한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포틀랜드 국제공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 등 4개 허브가 있다. 대다수 항공기가 일등석과 일반석 2단계 객실로 구성된다. 일등석 승객은 약 20개 공항에 자리 잡은 보드룸이라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10. 가루다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이용자평:
“이용할 때마다 항상 귀족 같은 대접을 받는다. 주로 그들이 5성급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덕분이다. 음식에서 음료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항상 여행을 즐겁게 해준다.”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의 국적항공사이며 스카이팀 얼라이언스 소속이다. 약 40개 국내 노선과 아시아·오세아니아·중동·유럽 각지 13개국의 20개 국제노선으로 직항편을 운영한다. 일반석으로만 구성된 항공기도 있으며 나머지는 2단계(비즈니스석의 일종인 이그제큐티브석과 일반석)와 3단계(일등석·이그제큐티브석·일반석) 객실로 구성됐다. 자카르타 인근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발리 남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허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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