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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품 걱정할 필요 없다

비트코인 거품 걱정할 필요 없다

신흥기술의 가격조정은 투기의 지배 받는 수익성 높은 시장의 극적인 붕괴와는 본질적으로 달라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이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만 340억 달러 선에 달한다.”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이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만 340억 달러 선에 달한다.”

가상화폐 생태계의 부상은 근본적으로 따라잡기가 힘들다. 어느 주엔 신고가를 갱신하는 듯하다가 다음 주엔 급락해 시장이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가상화폐 회의론자들이 많지만 업계의 유력한 전문가 중에는 그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가상화폐 시장 붕괴 위험에 관한 경고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 토큰(가상화폐) 가치가 급등하는 한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들의 가치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뉴욕타임스는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이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만 340억 달러 선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라 시장의 거품붕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더리움 최초 개발팀의 창단 멤버였던 조 루빈은 “‘거품붕괴’론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상황은 1990년대 후반의 인터넷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JP모건 등 수십 개 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커뮤니티 ‘이더리움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의 창설 멤버이자 콘센서스 시스템스라는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흔히 콘센시스로 불리는 이 업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현실세계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돕는 최대 컨설팅 업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빈은 디지털 자산의 지속가능성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의 인프라에 비해 이더리움이 너무 빨리 성장한다는 비판은 맞다. 특히 스타트업들까지 벤처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가상화폐 자본조달로 몰리는 상황이다. 예컨대 방코 재단(Bancor Foundation)은 최근 불과 몇 시간 동안에 약 1억53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를 조달했다.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이들 신생 시스템이 종종 병목현상을 일으켜 가상화폐 가치와 유동성의 간헐적인 급락과 함께 네트워크가 중단되기도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지지자들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다. 루빈은 가격상승에 관해 “자율조정을 거치며 계속 성장하고 전체 생태계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6월 중순에 띄운 트윗에서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하기를 희망하며 시장거품은 터지게 하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썼다.

특정 토큰이 임박한 가격폭락에서 살아남느냐와 상관없이 가상화폐 전체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루빈은 말했다. “토큰이 필요해서 구입하기도 하지만 투기 목적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장기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골드러시를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나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광풍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상화폐 거품은 그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루빈은 주장했다. “뿌리 깊은 부패와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해 부동산 거품이 생긴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다. 가상화폐 가치를 어떤 원칙에 따라 정확히 움직일 방법은 없다. 항상 거품이 꼈다가 빠지기를 반복한다. 이더리움이 그렇게 일직선으로 상승가도를 달려온 건 놀라운 일이다. 크게 하락한 적이 없다.”

쉽게 말해, 신흥기술의 가격조정은 투기의 지배를 받는 수익성 높은 시장의 극적인 붕괴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루빈 같은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걸 원치 않는다. 대신 이들 블록체인 화폐는 가치와 정보를 창조하고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을 상징한다. 그런 이유에서 루빈 같은 업계 베테랑들은 오늘과 내일 나아가 내년의 이더 토큰 시세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들 토큰이 우리가 알고 있던 글로벌 경제를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 리 쿠엔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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