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조절장치와 조명스위치 등으로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그리고 안전성까지 얻는다

우리들의 집 나아가 우리의 생활이 전반적으로 나날이 스마트해진다. 스마트워치·스마트폰·스마트스피커 등 모두가 스마트홈에 통합되고 그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홈은 쉽게 제어할 수 있고 언제든 편안함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전자제품으로 이뤄지는 주택용 네트워크 연결 시스템이다.

주택 내의 스마트 제품 설치는 과거 상상하던 것보다 더 일반화됐다.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홈은 너무 비싸거나 시대를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스피커, 가전제품 심지어 조명 같은 일반 가정용품이 스마트홈의 일부가 되면서 구축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본 구성에 투자하면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다음은 스마트홈을 구축할 경우 고려할 만한 5가지 기기다.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홈의 필수 구성요소라고 할 만하다. 애플 홈팟과 구글홈 같은 음성인식 스피커가 시판 중이지만 이 두 모델보다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곧 출시되는 아마존 에코 쇼(Amazon Echo Show)가 있다. 이 스마트 스피커에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되며 스마트 카메라와 동기화할 수도 있다. 각 방을 연결하는 인터컴을 겸할 수도 있고 스마트 보안 카메라에 연결하면 항상 집을 모니터할 수 있게 된다.

이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감상, 일반 업무, 그리고 캘린더에 행사를 표시하고 목록도 작성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실내 온도를 원하는 수준으로 유지해주며 외출할 때는 시스템 전원을 차단해 전기를 절약한다. 한 가지 옵션은 250달러짜리 ‘네스트 러닝 서모스탯(Nest Learning Thermostat)’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집에 들어설 때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면서도 겨울철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여준다.

스마트 조명 스위치: 이 스위치와 제품은 스마트홈 기기 중 설치하기가 가장 쉽다. 47.75달러짜리 웨모 라이트 스위치는 일반 조명 스위치를 대체할 수 있으며 아마존 알렉사 같은 음성 비서로 제어할 수 있다. 이들 스위치는 ‘네스트 서모스탯’ 같은 시스템과 연동해 이용자가 집에 들어서기 전에 자동으로 주택의 환경을 설정해 기구들을 최적화한다. 집을 비울 때 전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스마트 허브: 집 안에 있는 다른 스마트 기기들의 두뇌 같은 역할 말고는 직접 하는 일이 없다. 스마트 허브로 모든 스마트 기기를 통제하고, 조명을 끄고 켜거나 집안에 들어설 때 적절히 조명이 들어오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씽스 허브 2세대 같은 스마트 허브는 소매가 64.2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 라우터: 모든 스마트 기기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이 스마트 라우터다. 각종 네트워크 연결 기기들과 상호작용하고 대역폭을 모니터하며 그에 따라 설정을 변경해 기기들이 연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69.99달러의 링크시스 EA 3500 듀얼-밴드 스마트 와이파이 라우터를 추천한다.

그러나 스마트홈 구축에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도 알아야 한다. 스마트홈 기기들은 최근에야 내구 소비재로 발전했다. 그런 기기들에 적합한 보안 프로토콜이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쉽게 해킹당할 위험성이 있다. 스마트 TV를 해킹해 은밀한 감청 도구로 이용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위핑 앤젤 해킹이 그 증거다.

다음의 3가지 간단한 원칙을 지키면 스마트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1. 알기 쉬운 패스워드를 피한다. ‘12345’나 ‘admin’ 또는 ‘password’ 같은 뻔한 비밀번호는 사용해선 안된다.

2.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보안 프로토 콜이 아직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스마트홈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3. 설정을 제대로 한다. 스마트 기기는 모두 안정적인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돼야 한다.

- 리샤브 제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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