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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로 떼돈 버는 비결

소셜미디어로 떼돈 버는 비결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 보통사람들은 무엇이 남달랐을까
퓨디파이의 비디오 조회 수는 100억 건을 돌파했다(왼쪽). 아말리아 울만은 단기간 내에 6만5000명의 팔로어를 확보했다.
21세기에 살면서 신기술에 밝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옛 친구들과 연락하고, 오락을 즐기는 방법을 잘 안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 같은 매체에는 또 다른 중요한 용도가 있다. 바로 돈을 버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능숙하게 활용할 줄 알고 사업에 소질이 있다면 그 플랫폼을 수지 맞는 사업체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재능과 많은 참을성이 필요하다. 소셜네트워크로 진로를 개척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비디오 제작과 사진 촬영
우리는 시각적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시각 이미지는 우리의 감각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생계를 꾸리는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다. 당장 현금을 벌어들이긴 어려워도 자신 있는 주제에 관해 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은 온라인 상에서 진로를 시작하는 검증된 방법 중 하나다.

온라인 잡지 ‘덤 리틀 맨(Dumb Little Man)’에 따르면 유튜브와 다른 유사한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여행·음식·패션 등 개인적 취미를 소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매체다. 온라인 개인교습과 제품 리뷰, 개그 등의 콘텐트를 담기에도 좋다. 이름이 좀 알려지면 채널을 유료화해 자신만의 혁신적인 기술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사진과 셀카 기술도 마찬가지다. 인스타그램·플리커·셔터스톡 등의 사이트들은 사진 찍는 재능을 뽐내고 그 사진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기에 딱 좋은 플랫폼이다.
 카피라이팅과 편집
글쓰기나 콘텐트에서 실수 찾아내기에 능하다면 소셜미디어에서 그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플랫폼들은 문자언어에 높은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라이프 핵(Life Hack)’에 따르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140자 이내로 압축하는 재능이 있다면 트위터를 이용하는 유수 기업에 채용될 수 있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클릭뱅크와 아마존 같은 사이트들은 ‘어필리에이트(affiliat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 전문 잡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에 따르면 어필리에이트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자신의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홍보하고 방문자가 거기에 걸어둔 링크를 타고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할 경우 수수료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어필리에이트가 이미 이름이 알려진 사람일 경우 가장 효과적이다.

그 밖에 기업의 소셜미디어 노출을 관리하는 일을 맡거나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사이트에서 독점적으로 창작한 음악을 포스팅해 이름을 얻는 방법도 있다.

소셜미디어 열풍을 타고 유명인사가 된 보통사람 5명을 소개한다.
 퓨디파이
비디오 게임 애호가 또는 유튜브 사용자라면 ‘퓨디파이(PewDiePie)’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퓨디파이는 스웨덴의 비디오 제작자 펠릭스 아르비드 울프 셸베리의 예명이자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는 유머 감각을 이용해 비디오 게임에 관한 재미있는 리뷰를 제작한다.

셸베리는 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의 창조성을 바탕으로 진로를 개척했다. 처음엔 창업 자금을 마련하려고 핫도그 매점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2년도 안 돼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1위인 퓨디파이의 비디오 조회 수는 100억 건을 돌파했다.
 아말리아 울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아말리아 울만은 인스타그램을 명성 확장의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유명인사들의 공식을 파악했다. 그녀는 유명인사들이 사용하는 해시태그의 종류와 최신 셀카 스타일 등 인스타그램의 트렌드를 면밀히 연구한 뒤 같은 방식을 이용해 단기간에 6만5000명의 팔로어를 확보했다.
 내시 그리어
내시 그리어는 비디오 한 편 당 2만5000~1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내시 그리어는 6초짜리 영상 공유 서비스 ‘바인(Vine)’에 재미있는 영상을 올려 명성을 얻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100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확보한 그리어는 미국의 10대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현재 그는 온라인 비디오 한 편 당 2만5000~1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알렉스 리
타겟 매장에서 일하던 알렉스 리는 뮤직비디오와 영화에 캐스팅됐다(왼쪽). 카일 에어스는 지붕 위에서 이별하는 커플을 목격하고 라이브 트윗을 올려 많은 팔로어를 확보했다.
알렉스 리는 행운의 여신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다. 앙트레프레너에 따르면 리가 타겟(미국의 대형 할인점) 매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누군가 사진에 담아 트위터에 올렸고 이 사진이 ‘타겟의 알렉스(Alex From Target)’라는 해시태그로 80만 번이나 리트윗됐다.

리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그가 매장에서 일할 때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아는 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그는 코미디언 엘렌 드제네러스가 진행하는 NBC 방송의 ‘엘렌 쇼’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뮤직 비디오와 영화에 캐스팅됐다.
 카일 에어스
카일 에어스는 웃기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적당한 때와 장소를 만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아마추어 코미디언은 어느날 지붕 위에서 이별하는 커플을 목격하고 ‘#rooftop(지붕)’이라는 해시태그로 라이브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3800명에 불과했던 그의 팔로어 수가 다음 5일 동안 3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 프리타 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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