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토부터 피냐콜라다까지 분위기 내기 좋은 칵테일 6가지 쉽게 만드는 법럼은 다양한 칵테일의 베이스로 쓰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다. 특히 2003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이 럼과 관련해 유명한 대사를 남긴 뒤엔 대중문화의 한 현상이 됐다. 럼 애호가인 스패로우 선장은 엘리자베스와 함께 외딴 섬에 조난됐을 때 그녀가 럼을 불태워 구조요청 신호를 보내자 “그런데 왜 럼을 불태워야 하지?”라고 말한다.

발효된 당밀을 증류시켜 만드는 럼의 역사는 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에서, 또는 집 뒷뜰의 바비큐 파티에서 다양한 칵테일로 만들어 기분을 낼 수 있다. 맛있는 럼 칵테일 제조법 6가지를 소개한다.

복잡하지 않은 칵테일을 원하다면, 그리고 열대의 맛이 나는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럼콕이 안성맞춤이다. 럼콕은 콜라에 약간의 럼을 섞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실패할 확률도 적다. ‘캡틴 모건 럼콕’의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얼음을 채운 글라스에 캡틴 모건 오리지널 스파이스 럼 45g과 콜라 150g을 넣고 섞은 뒤 라임 조각으로 장식한다.

이 산뜻한 칵테일의 가장 전통적인 제조법은 럼에 박하 잎과 라임 즙, 설탕과 클럽 소다를 넣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약간의 변형을 가해 다양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델리시’(홈쿠킹 전문 웹사이트)의 버전처럼 블랙베리를 넣어 시큼한 맛을 더하는 것이다.

미국 뉴욕의 칵테일 학원 ‘리퀴드 랩 NYC’는 이 특별한 칵테일이 하와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여름 음료로 제격이라고 말한다. 재료는 라이트 럼 60g과 선토리 블루 리큐어 45g, 석류주스 30g, 라임즙 15g, 아몬드 시럽 15g, 페이쇼 비터스 5방울이다. 차갑게 식힌 허리케인 글라스에 석류주스를 붓는다. 셰이커에 럼과 블루 리큐어, 라임즙, 아몬드 시럽을 넣고 잘 섞는다. 섞은 재료를 조심스럽게 석류주스 위에 따르고 그 위에 페이쇼 비터스를 뿌린다. 꼬치에 꿴 체리(3개)와 동그랗게 자른 레몬 한 조각, 파인애플 잎 2장으로 장식한다.

마이타이는 과일 향과 단맛으로 인기를 끈다. 특히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버전은 맛이 기막히다. 셰이커에 얼음을 듬뿍 넣고 바카디 카르타 블랑코 럼(3)과 코엥트로 리큐어(1), 라임즙(0.5), 파인애플 주스(3), 오렌지 주스(3), 바카디 카르타 네그라 럼(2)을 괄호 안에 표시된 비율로 넣고 석류즙 약간을 더한 다음 뚜껑을 닫고 20초 동안 흔든다. 각얼음이 든 글라스에 음료를 부은 다음 라임 1조각과 박하 잎으로 장식한다.

피냐콜라다는 여름 음료 중 으뜸이다. ‘본 아페티’(음식 전문 잡지)에 소개된 제조법으로 맛있는 피냐콜라다를 만들어 보자. 생파인애플(2분의 1개)의 껍질을 벗겨 깍뚝썰기한 뒤 3시간 동안 냉동시킨다. 파인애플을 으깨 퓌레 상태로 만든 다음 믹서에 붓는다. 여기에 설탕이 든 코코넛 크림 180g과 무설탕 코코넛 우유 60g, 화이트 럼 240g, 생라임즙 2큰술, 얼음 3컵을 넣고 걸쭉해 질 때까지 혼합한다. 재료가 든 믹서 용기를 25~35분 동안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꺼내 내용물이 슬러시 상태가 될 때까지 다시 돌린다. 음료를 글라스에 따르고 그 위에 다크 럼 15g을 붓는다. 체리와 라임 조각으로 장식한다.

피냐콜라다와 마찬가지로 다이키리도 대표적인 여름 음료다. 기본 재료는 럼과 라임즙, 설탕이며 여기에 아보카도나 바나나, 블루베리, 초콜릿을 입힌 딸기, 오렌지, 복숭아, 파인애플, 딸기 등을 섞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 로랑 뒤부아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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