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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도 좋은 수퍼푸드 ‘퀴노아’

피부에도 좋은 수퍼푸드 ‘퀴노아’

기미와 각질 제거부터 여드름 치료와 노화 지연까지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
퀴노아는 겉껍질이 부드러워 안전한 천연 각질 제거제 역할을 할 수 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최근 미국에서는 수퍼푸드 퀴노아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 참에 퀴노아의 효능을 더 파헤쳐 보자. 퀴노아를 얼굴에 바르면 먹는 것만큼이나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종류가 120가지나 되는 퀴노아는 피부 손상부터 잔주름과 깊은 주름까지 흔한 피부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침 가을도 시작됐으니 새로운 스킨케어 방법을 알아보자.

“퀴노아에는 우리 몸에 필수적이지만 체내 합성이 안 돼 식사로 보충해야 하는 중요한 영양소 리신이 들어 있다”고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미셸 그린이 뉴스위크에 말했다. “퀴노아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에 필요한 구성요소다.”

퀴노아에는 태양과 공해 노출로 인한 유리기(콜라겐을 손상시키는 분자)의 산화 효과를 중화하는 비타민 E가 많이 들어 있다.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의 피부과 전문의 치포라 셰인하우스는 퀴노아가 이론적으로 새로운 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할 수 있어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에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사슬이 들어 있다. 셰인하우스는 “아미노산과 펩타이드가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 인체가 콜라겐이 분해됐다고 인식해 새롭고 건강한 콜라겐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미 줄이고 피부 톤 밝게 한다
퀴노아에 들어 있는 비타민 B가 검버섯 등 색소 관련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멜라닌 색소 침착물을 줄일 수 있다. 비타민 B12는 B군의 다른 비타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멜라닌의 생성을 조절해 건강한 피부색을 유지시켜준다. 또 2015년 연구에 따르면 퀴노아에는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제를 억제하는 효소가 포함돼 피부색을 밝게 해준다. 이 효소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색소침착과잉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여드름 치료한다
퀴노아는 니아시나마이드(비타민 B3) 성분이 함유돼 여드름의 민간요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비타민 B3는 화농성 여드름과 주사성 피부를 완화시키고 피부장벽을 개선해 염증과 건조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셰인하우스는 말했다. 또 퀴노아 전곡에는 여드름 흉터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엑디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다. 엑디스테로이드는 콜라겐을 분해하는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제(MMP)를 통해 피부 재건에 도움을 준다.
 피부 각질을 제거한다
퀴노아는 겉껍질이 부드러워 안전한 천연 각질 제거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침술사 엘리자베스 트래트너 박사는 페루·볼리비아·칠레 북부 등 퀴노아가 자라는 안데스산맥 지역의 여성 대다수가 얼굴의 각질을 제거하는 데 퀴노아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트래트너 박사는 퀴노아를 부드럽게 갈아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곱게 간 퀴노아 가루를 유기농 오일이나 워터에 섞어 얼굴에 부드럽게 문지른 다음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라.”
 노화 늦춘다
2007년 연구에 따르면 퀴노아에 든 비타민 A는 피부가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해 잔주름을 줄이고 탄력 있고 젊어 보이게 만든다. “비타민 A는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노화방지 크림 레틴A의 성분”이라고 셰인하우스는 말했다. 또한 퀴노아에 함유된 비타민 B2(리보플라빈)는 피부 탄력과 광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유리기를 중화한다
퀴노아는 유리기를 중화하고 일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의 함량이 매우 높다. 2009년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8가지 곡물과 2가지 채소 중에서 퀴노아의 항산화 성분 함량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이용된 다른 식품과 비교할 때 퀴노아와 카니와의 항산화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퀴노아는 스킨 케어 보조제로 쓰일 수 있지만 심각한 피부 문제의 치료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 “퀴노아만으로 피부와 두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트래트너 박사는 강조했다.

- 리제트 보렐리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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