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J9 블루투스 스피커, 자기 기술로 공중부양해 우수한 음질의 사운드 360도 발산 LG전자의 휴대형 스피커는 놀라운 배터리 수명과 세련된 외양으로 경쟁제품과 차별성을 갖는다. / 사진:LG UK삼성전자와 애플이 아마존 에코의 경쟁 제품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LG전자는 공중부양 기술에 기초한 신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자기 기술을 이용해 몇 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는 휴대형 스피커 LG PJ9이 한국에서 시판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24일 PJ9 블루투스 스피커를 한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지난 8월 영국에서 제품을 선보인 지 2개월 만이다. 독특한 디자인과 공중부양 기술 덕분에 360도 사운드를 발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스피커의 특장점이라고 LG전자는 공개했다. 스피커가 우퍼 스테이션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PG9이 우수한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LG 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2개의 부품으로 이뤄진다. 달걀 형태의 스피커, 그리고 서브우퍼와 충전기 역할을 하는 대형 도킹 스테이션이다. 이용자가 우퍼 스테이션의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가 자기 기술을 이용해 둥실 떠오른다. 스피커는 전력이 충분할 때만 공중 부양할 수 있어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피커가 자동으로 도크에 내려앉는다.
LG PJ9은 거실 한복판에 설치하면 좋을 듯하지만 실제론 야외용으로 더 적합하다. 이 스피커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작동(그리고 부양)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말한다. 게다가 IPX7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다. 수심이 1m라고 가정할 때 물 속에서 30분 정도를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2017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PJ9을 처음 선보였다. 이 신형 블루투스 스피커가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우퍼 스테이션에 내장된 강력한 전자석 때문이라고 당시에 설명했다. 또한 스피커가 360도 전방향으로 사운드를 발산하도록 설계돼 “깊은 베이스, 풍성한 중간음 그리고 선명한 고음”을 낼 수 있다고 당시 LG 전자는 밝혔다.
공중부양 스피커의 출시는 LG전자가 처음은 아니지만 대형 브랜드 제품으로선 처음이다. 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LG전자의 휴대형 스피커는 놀라운 배터리 수명과 대단히 세련된 외양으로 경쟁제품과 차별성을 갖는다. 대다수 공중부양 스피커는 UFO 같은 형태다.
PJ9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국 내 판매가는 36만9000원이다. 그러나 미국 출시가격도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 미국 내 출시 일정과 가격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LG의 PJ9 공중부양 스피커가 시장에 흥미로운 제품을 새로 선보인 듯하지만 요즘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진출하려 열을 올리는 삼성전자와 애플 같은 주요 경쟁사들에는 아직 뒤진 듯하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빅스비 탑재 스피커는 앞서 디네시 팔리왈 하만 CEO가 구글홈과 아마존 알렉사보다 우수한 인공지능 기능을 갖췄다고 묘사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홈팟 스피커를 공개했으며 오는 12월 미국을 비롯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코라존 빅토리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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