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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19) 공간 사용 능력] “최선 다하라” 다그치지 말고 최선 다할 환경부터 만들어야

[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19) 공간 사용 능력] “최선 다하라” 다그치지 말고 최선 다할 환경부터 만들어야

몸과 정신은 공간에 큰 영향받아… 사무실은 에너지와 상용작용 극대화하도록 설계
지난해 5월 말 개장한 별마당도서관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소장 도서 5만 권 중 2만2000권을 일반 시민이 기증했다.
이상한 도서관이 있다. 우리가 아는 도서관은 출입 제한과 무조건 정숙이 기본인데 이곳은 다르다. 마음대로 오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고함을 치지 않는 한 떠들어도 된다. 이뿐인가? 수시로 음악밴드가 공연을 하고 책을 쓴 저자들이 강연을 한다. 왁자지껄하고 떠들썩하다. 전혀 도서관 답지 않다. 몇 개월 전 문을 연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도서관’이 그곳이다.

이 이상한 도서관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코엑스몰은 시야가 제한되는 커다란 지하 상권이라 길을 정확히 모르면 이리저리 헤매게 마련인데 그러다 이곳에 이르면 다들 “와~”하는 탄성을 절로 지른다. 앞이 탁 트이면서 거대한 기둥 같은 웅장한 책장 세 개가 시야를 압도하는 까닭이다. ‘마당’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은 광장이 눈앞에 확 펼쳐지데, 무엇보다 5만권 이상의 책이 꽂혀 있는 거대한 책장은 이곳이 지하공간이라는 걸 잊게 만든다. 마치 거인 나라에 온 난쟁이 같은 기분이 든다. 꽂혀 있는 책들 또한 장식용이 아니어서 실제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도서관이긴 하지만 실제 기능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미로 몰’의 풍경 바꾼 탁 트인 별마당도서관
루이 14세는 국가 재정이 악화일로였음에도 권력 강화를 위해 누구나 입이 딱 벌어질 만큼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을 증축·확장했다.
많은 통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코엑스몰에서 이곳은 한마디로 커다란 호수이자 사통팔달 교차로 같은 역할을 한다. 자연에 있는 커다란 호수가 주변의 강이나 시냇물이 흘러 들고 나가는 중심지 역할을 하듯, 이곳 역시 방사상으로 펼쳐져 있는 7개의 길로 수많은 인파를 흐르게 한다. 랜드마크와 지적인 쉼터 역할을 해주는 덕분에 흐르는 인파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금방 알게 된다. 이곳이 들어서기 전 어디가 어딘지 몰라 이리저리 헤매고 또 헤매게 해서 ‘미로 몰’이라고 불렸던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풍경이다. 짜증이나 불안이 아니라 편안한 느낌을 들게 한다.

덕분에 이곳이 들어서기 전까지 한마디로 침체 일로였던 코엑스몰에는 전에 없던 활기가 생겨나고 있다. 방사형으로 펼쳐진 ‘흐르는 물’ 옆에 자리잡은 매장들은 이전에 비해 매출이 50% 이상 늘었고, 10%나 되던 매장 공실률도 확 줄었다고 한다. 분명 같은 공간이고 1cm도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생겨난 이런 변화가 의미하는 건 뭘까?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만 잘 의식하지 못한다. 흔하기 때문이다.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공기가 그렇듯 공간 또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기분을 바꾼다. 예를 들어 환하고 안전한 장소에 가면 우리도 모르게 마음이 밝아진다. 반면 어둡고 음습한 곳에 가면 나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선다(귀신이 나타나는 유령의 집을 생각해보라). 장소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런 영향을 받을까?
 장소는 생명의 역사에서 생사 좌우
서울 경복궁 근정전 앞에 배열된 정1품 품계석. 조선시대 영의정이 조회나 하례 등 궁궐 주요 행사 때 서 있었던 자리다. 근정전에는 좌우 12개씩 24개의 품계석이 놓여 있다. 신하들은 정해준 서열(관직)에 따라 도열한다.
생명의 역사에서 ‘장소’는 언제나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먹을 것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잘 구별하지 못한 생명체는 오래 살아갈 수 없다. 예를 들어 숲 속에 사는 침팬지들은 지금쯤 어디에 열매가 많이 열리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 침팬지는 울창한 숲 속을 모두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럴수록 노력 대비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것이고 이런 날이 계속 되면 먹고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머릿속의 지도’를 갖고 있을수록 생존율이 높고, 이런 어미를 둔 새끼 침팬지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면 먹을 게 많은 곳이 안전한 곳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가능성이 크다. 먹이가 많은 곳은 경쟁자 또한 많을 게 아닌가. 그래서 옛날 인류가 살았던 유적지를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 사냥터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지만 그리 멀지 않은 특정한 지형에 주거지를 정한다는 것이다. 특정한 지형이란 뒤에는 산이나 높은 언덕이 있고 앞으로는 강이 흐르며 멀리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살아가는 데 필수인 물을 충분하게 구할 수 있음과 동시에 쳐들어오는 적을 방어하는 데 안성맞춤인 곳이다. 뒤는 산이어서 쉽게 넘어오기 힘들고 앞은 강물이 있어서 건너 오기 힘들다. 더구나 앞이 탁 트여 있으니 누군가 이곳으로 다가오는 걸 한눈에 볼 수 있다. 풍수지리에서 명당이라고 하는 곳을 보면 이런 기본 구조가 바탕에 깔려 있다. 어떤 장소가 의미하는 바를 안다는 건 커다란 이점이었다.

문명은 이런 장소의 중요성을 공간의 중요성으로 확장시켰다. 생명체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커다란 건축물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 낸 인류는 건축물 내에 조성된 인위적 공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법을 발견했다. 뛰어난 추상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어떤 특정한 공간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신분제 시대의 최고 정점이었던 왕의 공간인 왕궁은 이런 상징적 의미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세계 어느 곳이든 왕이 사는 궁전에는 하나 같은 특징이 있다. 모든 공간은 권력 강화를 위한 권위 증대 장치로 가득하다. 거대하고 화려하며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 구성을 통해 왕궁에 들어오기 전부터 시야를 지배하고 마음을 지배하려고 한다. 수컷 동물이 어떤 특징을 자극적으로 과시하듯 그렇게 한다.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드러낼수록 상대를 기선 제압할 수 있고 효과적인 통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독재자나 정복자일수록 이런 경향을 강하게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진시황도 그랬고 ‘짐이 곧 태양’이라고 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도 마찬가지였다. 루이 14세는 국가 재정이 악화일로였음에도 권력 강화를 위해 누구나 입이 딱 벌어질 만큼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을 지었다.

시야를 압도하는 외부적 특징을 가진 왕궁은 내부로 들어온 이들을 구획된 공간을 통해 통제하기 시작한다. 신하들에게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따로 정해주는 것도 그중 하나다.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이나 황제 앞에 죽 늘어선 신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있는 게 아니다. 왕이 정해준 서열(관직)에 따라 도열한다. 식사를 할 때조차도 서열이라는 질서는 매너(예절)라는 이름으로 엄격하게 가동된다. 왕을 정점으로 하는 신분제 사회는 공간을 서열화, 구획화시키는 시스템으로 질서를 만들어낸다.
 신분제 사회는 공간을 서열화·구획화
4층 높이의 애플 사옥은 동그란 도넛모양으로 중앙에 거대한 숲이 조성돼 있다. 심리적으로 무한한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는 구조다.
궁전에서만이 아니다. 권력은 사회라는 공간을 제도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제했다. 사회라는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신분과 역할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사회구조를 설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의 세종은 적자와 서자를 명확하게 구별하는 법을 제정해 서자가 국가 정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간에 들어오는 걸 법으로 금했다. 과거를 못 보게 한 것이다(물론 원래 의도는 나쁜 게 아니었다. 몇몇 가문이 혼인 네트워크를 통해 권력을 독점하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런 질서(법)를 어기면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했다. 오지로 귀양을 가거나 폐쇄된 공간(감옥)에 갇혀야 했다. 넓은 세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박탈해 손바닥 만한 공간에서만 생활하도록 한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을 빼앗는 게 바로 벌이었던 셈이다. 당연히 권력자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갖는 것 또한 위법이었다. 조선에서는 아무리 재산을 많이 가졌어도 99칸을 넘는 집을 가질 수 없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왕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가지면 ‘곧 당신의 자리를 빼앗겠다’는 공공연한 표시였다. 공간은 영역이고 영토이고 권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먼 옛날 옛적의 이야기 같은가? 이 같은 ‘전통’은 지금도 ‘면면히’ 살아 숨 쉰다. 어느 회사를 가도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의 법칙’이 있다. 가장 높은 사람이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공간의 넓이는 곧 지위다. 서열의 사다리를 올라갈수록 넓어지고 내려올수록 작아진다. 사원들은 가장 커다란 공간(?)을 쓰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공간은 형편 없다. 회사라는 조직 역시 힘(서열)이 지배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가 권력지향적일수록, 그리고 위계서열이 강한 곳일수록 상층부가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 흔히 사무실이 넓어질수록 그 공간을 고독으로 채워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훌륭한 리더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고, 대부분은 자신의 권위를 높이는 장치들로 가득 채운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몸과 정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공간의 영향을 받는다. 환경심리학자인 로저 울리히는 1972년부터 1981년까지 10년 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교외에 있는 한 병원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창가에 침대가 있는 46명(여성 30명, 남성 16명)을 골랐다. 이 중 절반인 23명은 창 밖으로 작은 숲을 볼 수 있었고, 나머지 23명은 창 밖으로 벽돌담을 볼 수 있었다. 실험은 이 두 광경이 치료에 도움을 주는가 하는 것이었다. 장기간의 연구 결과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창 밖으로 숲을 보았던 환자들이 24시간 먼저 퇴원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진통제도 더 적게 복용했다. 자연 풍경이 치료제 역할을 한 것이다.

무엇이 치료를 돕는 것일까? 정신건강 전문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통합의학센터 에스더 스턴버그 연구소장에 따르면 치유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은 면역체계다. 면역체계는 우리 몸에서 일종의 경찰 역할을 하는 곳인데, 몸에 이상 상황이 생기면 면역세포들은 한편으로는 ‘적’과 싸우면서 다른 한편으로 뇌로 ‘전령’을 보내 ‘지원군’을 요청한다. 질병과 싸우는 면역세포의 능력을 조정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더 분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뇌로 달려가는 전령이 많을수록 뇌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도록 하는데 어느 이상이 되면 온 몸은 ‘전시 체제’로 바뀌고 뇌는 ‘전시 사령부’가 된다. 온 자원을 ‘전쟁’에 투입하는 것이다. 당연히 관심을 두는 우선순위가 바뀐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관심이 전쟁에 쏠리 듯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몸 밖의 일은 관심 밖이다.

반면 경계경보, 공습경보가 아니라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정보가 뇌에 전달되면 뇌는 몸에 보너스(보상)를 제공한다.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복 호르몬’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든다. 마음이 안정되면서 별다른 욕심이 없어진다.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장소가 전쟁과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주립대 어빙 비더먼 교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은 뇌가 많은 양의 모르핀을 투여 받는 것과 같다”고까지 한다. 여기서 아름다운 풍경이란 멋진 경치나 노을, 숲 같은 것을 말하는데 이걸 보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지극히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장소나 분위기, 밝은 햇빛은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마이클 터먼 교수에 따르면 해가 한 시간 늦게 뜨는 곳에 사는 사람은, 해가 한 시간 일찍 뜨는 곳에 사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과 기분장애가 많다.
 천정 높이는 창의력에 영향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미네소타대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천장 높이를 높이면 창의성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 연구진은 2008년 천장 높이가 각각 2.4m, 2.7m, 3m인 방에 참가자를 들여보내 놓고 같은 문제를 풀게 했다. 문제는 두 가지 유형이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개념을 연결하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와 단순하지만 실수해서는 안 되는 연산 문제였다. 연산문제는 집중력이 있어야 풀 수 있었다. 천장이 영향을 미쳤을까? 천장이 2.4m인 곳에 있는 참가자들은 두 번째 유형, 그러니까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를 잘 풀었지만 창의력을 요하는 문제는 거의 풀지 못했다. 반면 3m 천장의 방에서 문제를 풀었던 참가자들은 다른 두 곳의 참가자들보다 두 배 이상 창의적인 문제를 잘 풀었다. 공간이 지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공간의 힘은 생각 이상이었다.

최근 구글이나 애플 같은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자체 사옥을 짓고 있는 이유가 뭘까? 그들은 그 어떤 동기부여보다 공간이 주는 힘이 강하다는 걸 안다. 기존의 공간 구조로는 어느 이상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완전히 새로 짓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일을 잘 하라고 강조하기보다 일을 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걸 아는 것이다. 구글 CEO를 지낸 에릭 슈미츠는 재직 당시 쓴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무실은 지위에 따른 공간이 아니라 에너지와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직원은 상호작용이 원활한 환경에서 자라나기 마련이다. 이들이 자주 부딪치도록 (…) 왕래가 빈번하고 붐비는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최선을 다하라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라는 것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지금 우리 회사의 공간은 누구에게 최적화되어 있을까? 자기도 모르게 열심히 일할 만한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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