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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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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무역연구원 | 글로벌 1위 국산 품목 71개, 세계 13위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한국산 제품이 2016년 기준 71개로 집계됐다. 2010년(71개) 이후 6년 만에 다시 70개를 돌파하면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무역 둔화 흐름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내수 위축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라는 평이다. 그러나 1위 품목 절반 이상이 중국과 미국·일본·독일 등 수출 경쟁국들의 추격을 받고 있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월 6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71개의 1위 품목을 기록하며 2015년(68개·14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총 1693개 품목에서 1위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독일(675개)·미국(572개)·이탈리아(209개)·일본(178개) 등이 5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중국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위 품목이 감소했다. 2016년 수출이 전년 대비 5.9% 감소하고 내수시장 위주 성장 전략을 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의 뒤를 이어 독일(675개)과 미국(572개)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와 일본이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 반면 인도의 1위 품목 수는 전년 대비 30개 증가,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해 6위에 안착했다. 경제권별로 1위 품목수의 비중을 살펴보면, 선진국은 전체 품목의 51.4%, 신흥국은 48.6%를 차지했다. 신흥국의 경우 2013년 이후 1위 품목수 비중이 커지는 추세였지만 중국·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수출 부진으로 2016년에는 증가세가 주춤했다. 신흥국은 섬유제품·광산물에서, 선진국은 비전자기계·화학제품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 품목은 화학제품 25개와 철강 15개, 섬유제품 7개, 전자기계 6개 등의 순서로 많았다. 메모리반도체와 철·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석유아스팔트, 특수선(소방선·기중기선 등), 탱커 등 30개 품목은 2012년부터 5년 간 1위 자리를 지켰다. 2016년에는 군함과 유정용 강관, 오일·가스 배관용 파이프라인, 의류부속품 등 17개 품목이 새롭게 1위로 진입했다. 이와 달리 전년 1위 품목인 선박추진용 엔진과 건조기 부품 등 14개는 1위를 내줬다.

우리나라 1위 품목 71개 중 66%인 47개에서 중국(16개)과 미국(13개), 일본(12개), 독일(6개) 등이 점유율 2위를 기록,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16개 품목은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이다. 반대로 중국과 미국·일본·독일 등이 1등인 197개 품목 가운데 우리나라가 2위를 차지한 품목도 101개에 달했다. 그중 점유율 차이가 5% 포인트 미만인 품목 수는 24개로, 1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의 유서경 연구원은 “수출 기업이 현재의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선두 경합 중인 품목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증대와 차별화로 1위 품목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1위 품목은 전년 대비 총 35개 증가했다(중국 16개, 일본 19개). 반면 미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9개가 감소(미국 8개, 독일 1개)해 주요 수출시장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유서경 연구원은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원화 강세, 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연구원 | 비트코인, 대폭락 눈앞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투자거품이 꺼지고 대폭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월 4일 발표한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고 있는 비트코인이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하이먼 민스키 모델에 근거했다. 하이먼 민스키 모델은 미국의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창안하고 찰스 킨들버거가 발전시킨 그래프로, 버블의 생성과 붕괴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거품은 통상적으로 ‘대체-호황-도취-경색-대폭락’ 등 다섯 단계를 거친다. 컴퓨터·인터넷·블록체인 등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술 발전이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대체’ 단계를 시작으로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가 그 가치에 회의를 느낀 이들이 가상통화를 매각하면서 경색 단계로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그래프는 미국 월가에서 거품 붕괴 모형으로 자주 사용하는 그래프로 주류 경제학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시장이 급변하기 시작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조명됐다. 하이먼 민스키는 “고수익을 노린 고위험 투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은 공황상태에 빠진다”며 자신이 만든 그래프의 흐름대로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광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비트코인시장이 이미 지난해 11월 도취 단계에 진입했고, 국내외 규제로 금융 경색 단계에 들어섰다”며“영국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프라임팩터캐피털 등 가상통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금융경색 단계에 상당히 근접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 | 밀레니얼 세대가 10년 후 ICT 소비시장 주도
KT경제경영연구소는 2월 6일 새롭게 도래할 ‘1인가구 시대’를 주도할 소비층 변화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30대 1인가구의 소비성향이 2인 이상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소비시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출생한 세대다. 소득이 높지 않아 소비에 대한 부담이 크나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1인가구의 TV 보유율이 유난히 낮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 대신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이용한 미디어 시청이 많은 편이다. 이에 웹 기반 TV 서비스의 등장과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머지않아 미국처럼 코드커팅(Cord cutting·비싼 유료방송을 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넷플릭스·훌루·아마존 등을 통해 콘텐트를 시청)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할 때 지인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개인 비서 역할을 기대한다. 이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서라면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큰 저항감이 없고, 적극적으로 소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 김선영 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TV 중심의 유료방송 서비스에 모바일 경험을 연동시킬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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