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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가브랜드 대상] 신뢰 쌓으며 세계를 노크하다

[2018 국가브랜드 대상] 신뢰 쌓으며 세계를 노크하다

2000여개 유·무형 브랜드 평가 … 혁신으로 가치 높인 67개 브랜드 수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가브랜드를 선정·시상하는 2018 국가브랜드대상(National Brands Awards) 시상식이 4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국가브랜드대상은 기업의 브랜드는 물론 문화·도시·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평가·분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가브랜드를 선정하는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중앙일보·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농립축산부가 후원하는 2018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4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장진영 기자
장 노엘 캐퍼러 프랑스 파리공립경영대학원(HEC) 교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는 개념을 소개한 학자다. 그는 “브랜드에서 나온 가치가 제품을 사게 만들고, 그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게 만든다”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당장의 성과에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 캐퍼러 교수는 “이를 통해 무형의 가치를 확보한 기업에게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신흥 산업국으로 꼽힌다. 40년이란 짧은 기간에 경공업에서 중화학, 그리고 전기전자 제품을 제조하는 국가로 변신했다. 유형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무형의 가치, 즉 브랜드 파워에서 선진국 글로벌 메이커에 밀린다.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브랜드 가치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이는 게기를 마련하고자 국가브랜드 대상을 만들어 시상식을 열어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가브랜드를 선정·시상하고 우수 사례를 주위에 알리며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잔파하기 위해서다. 올해 2018 국가브랜드대상(National Brands Awards) 시상식은 4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기업과 문화, 도시,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평가·분석하는 자리였다. 국내 주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경영전략을 도입하고 있었다. 수상 기업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경영체의 가치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 공감대가 넓어진 점을 알 수 있었다. 각 브랜드 경영체는 성공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브랜드 파워 및 대표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투자를 경주하고 있다.코카콜라는 글로벌 브랜드 순위 세계 1위를 차지했던 브랜드였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킬 것 같던 ‘코카콜라’조차 최근 세계 500대 브랜드 선정 결과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글로벌 시장은 시공을 초월한 생존경쟁이 상존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문화 패러다임에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2018 국가브랜드대상은 국내 기업·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약 2000여개의 유·무형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한 평가를 했다. 소비자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초 조사를 한 뒤 지난 2월 14일까지 지역, 연령, 성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모집단의 대표성을 높였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신 트렌드의 산업 분야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강화했다. 심사위원장인 서구원 교수(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은 “국가브랜드대상은 국가브랜드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2010년 처음 시작해 국가브랜드라는 개념을 보편화시키고,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국제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치열한 국제 경쟁 시대에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수준의 각 브랜드는 각 경영체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 이라며 수상을 축하했다.
 [박스기사] 2018 국가브랜드대상 심사평 - 서구원 심사위원장 글로벌 브랜드 지속 성장하길
우선 오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국가브랜드대상은 국가브랜드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본 대상은 그간 국가브랜드라는 개념을 보편화시키고,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국제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국가브랜드는 기업, 도시, 국민 등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의 총합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국가브랜드대상은 산업브랜드는 물론 문화, 도시,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평가·분석해 국가의 자산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가브랜드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국가브랜드대상의 평가는 지역, 연령, 성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 전국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스템에 의해 자동 수집 분석하고 있다. 브랜드 측정 지표 역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종합 호감도 등 다양한 척도를 총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35개 산업 브랜드와 30개 도시, 정책, 농식품 브랜드, 2개 문화브랜드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각 부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4~5년 이상 장기적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상 브랜드는 국제적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수상 브랜드 중에는 향후 국제 경쟁력의 유망 분야로 신설돼 새롭게 선정된 브랜드도 있다. 산업 브랜드로서 현대리바트, 린나이코리아, 동원개성만두, 쿠첸이 있으며, 도시브랜드로서 창원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태안군이 선정되었고, 농식품브랜드로서 서산6쪽마늘, 신안대파, 울진금강송송이 등이 새롭게 선정됐다. 오늘 수상한 브랜드는 오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전략적 브랜드 관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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