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조리한 튀긴 음식이라도 건강에 해롭고 100% 과일주스에도 설탕 첨가돼

쿠웨이트·바하마·카타르·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과 미국의 공통점은 뭘까? 미국 중앙정보국(CIA) 발행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의 체중을 불리는 식품의 종류에 관한 조사와 연구가 많이 실시됐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어떤 음식을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달렸다. 무엇보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적고, 하루 활동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단백질과 우리 몸의 시스템을 깨끗하게 해주는 섬유질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물론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하버드대학은 건강에 가장 좋지 않으며 비만의 원인이 되는 식품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프렌치 프라이’로 알려진 감자튀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중독되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감자튀김은 너무 맛있지만 ‘소리 없는 암살자’가 될 수 있다. 감자튀김을 많이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만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집에서 튀기면 더 나은 오일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식당에서 나오는 감자튀김보다 크게 낫지는 않다.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는 데도 체중이 계속 불어나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건 음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비만인 경우가 가장 많다. 주로 유전자 변형 옥수수로 만든 시럽을 첨가하는 콜라나 사이다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전무해 많이 마시면 체중이 급속히 증가한다. 탄산음료가 당길 때 물이나 차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돼지고기나 쇠고기는 맛이 좋지만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다. 육류의 지방을 다량 섭취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해롭다.

바싹 튀긴 음식은 무엇이든 체중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지어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집에서 튀긴 요리를 가끔씩 먹는 것은 괜찮지만 식당에서 먹거나 가게에서 구입하는 튀김류는 그보다 훨씬 위험하다. 빵가루를 묻힌 고기나 생선부터 채소까지 튀긴 음식은 전부 다 그렇다.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 즉석식품은 트랜스 지방(정확히는 ‘트랜스 지방산’이라고 해야 옳다)이 많다. 트랜스 지방이란 자연계엔 없는 지방이다. 식물성 기름을 고체화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할 때 생기는 특이한 형태의 지방으로 요즘 사람이 섭취하는 지방 중 가장 나쁜 종류다. 트랜스 지방은 대부분 가공식품으로 먹게 되는데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이용해 만든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과일주스는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최고다. 마켓에서 파는 주스는 100% 천연산이라고 해도 유통 기간을 고려해 방부제와 설탕이 들어간다. 특히 과일주스에 색소와 유해한 화학물질을 첨가하면 건강에 더욱 좋지 않다.

초콜릿이 전부 다 해로운 건 아니다. 그러나 감미료, 방부체,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초콜릿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가능하면 화이트 초콜릿은 피하는 게 좋다. 설탕과 지방, 화학 첨가제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크림이나 설탕을 탄 커피를 피하라. 맛은 좋지만 건강엔 아주 나쁘다. 열량을 과다 섭취하게 돼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버터를 많이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또 피부에 기름이 나와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콘플레이크 같은 가공 시리얼은 아주 해로우며 열량 섭취를 크게 늘린다.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는 콘플레이크는 설탕으로 코팅돼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공 시리얼을 피하고 오트밀 같은 통곡물 시리얼을 선택하라.

- 슈리샤 고시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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