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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달라져도 ‘마법’은 똑같아

표지는 달라져도 ‘마법’은 똑같아

소설 ‘해리 포터’의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은 출판 20주년 맞아 새로운 표지의 개정판 내놔
브라이언 셀즈닉이 그린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해리 포터’ 출판 20주년 개정판 표지 이미지. / 사진:BRIAN SELZNICK / SCHOLASTIC
소설 ‘해리 포터’의 팬들은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질 듯하다. 오는 9월, 이 시리즈의 제1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미국에서 출판 2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스콜라스틱 출판사는 1997년 영국 출판사 블룸스베리가 이 책을 출판한 이듬해인 1998년 운 좋게도 J.K. 롤링의 이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발간하게 됐다. 스콜라스틱은 출판 20주년 기념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 7편의 개정판을 페이퍼백으로 펴낸다. 개정판의 표지 이미지는 칼데코트 메달(그림 동화책에 주어지는 상)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브라이언 셀즈닉이 맡았다.

흑백으로 시리즈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묘사한 7편의 표지 이미지를 거대한 뱀 한 마리가 휘감고 있다(이 뱀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동물원에서 나온 뱀일 수도 있고 볼더모트 경의 애완 뱀인 나기니일 수도 있다). 이 7편의 표지 그림을 이어 놓으면 하나의 큰 그림이 된다. 이 개정판은 올여름 발매된다. 셀즈닉은 스콜라스틱의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해리 포터’의 열성팬인 나로서는 출판 20주년 기념 개정판의 표지 이미지를 그리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 난 이 프로젝트가 독자뿐 아니라 ‘해리 포터’ 시리즈 자체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책을 다시 읽으면서 이 마법 세계에서 각 캐릭터 간의 관계에 특히 감동 받았다. 그래서 그것을 표지 이미지에 반영하려 했다.”

지난 20년 동안 팬들은 다양한 표지에 묘사된 수많은 버전의 해리 포터 이미지를 봐 왔다. 미국 팬들은 메리 그랑프레가 그린 스콜라스틱의 초판 표지에 가장 익숙할 듯하다. 스콜라스틱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출판 15주년 개정판의 표지 이미지를 카주 키뷔시에게 맡겼는데 어둡고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였다. 짐 케이가 그린 개정판은 현재 3권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까지 나왔다.

영국에서도 블룸스베리 출판사가 ‘해리 포터’ 시그니처판, 성인판 등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표지 이미지는 다양해도 그 안에 든 마법은 똑같다. 스콜라스틱의 ‘해리 포터’ 20주년 개정판은 오는 6월 26일(미국 기준) 발매된다.

- 애나 멘타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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