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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 시켜라

G7 씽큐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 시켜라

LG, 인공지능 더하고 ABCD(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 기능 향상해 북미시장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주도하겠다’는 목표 밝혀LG 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여러 분기째 뒤진 건 이젠 비밀도 아니다. 지난해 초 G6 플래그십(최신 최고급 모델)이 공개된 분기에 약간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지만 2015년 1분기를 마지막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지난 5월 2일(미국 현지 시각) 최신 플래그십 모델 G7 씽큐를 공개했다. 신모델의 출시와 함께 LG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희망도 되살아난다. LG는 G6 후속모델로 내놓은 G7 씽큐가 스마트폰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저주를 풀고 정상궤도로 복귀해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조주완 LG전자 북미대표는 지난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G7 씽큐가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지역부터 빨리 스마트폰 턴어라운드를 이뤄내야 한다”며 “V30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모멘텀이 마련된 상황에서 G7 씽큐로 시장의 폭발을 일으켜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실적 보고서에서 어려운 시장상황과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V30 모델이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LG V30과 기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덕분에 분기 영업적자가 1억9233만 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발언은 LG가 새 플래그십 모델을 미국에서 공개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해준다. 지난 2년간 LG는 G 시리즈 신모델 2종의 공개 장소로 스페인을 택했다. G5와 지난해의 G6 모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됐다.

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의 향상된 기능 외에도 LG는 G7 씽큐의 인공지능 기술이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낙관한다. 조 대표는 “모든 가전이 하나로 묶이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스마트폰이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말했다.

IoT 기술의 부상도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LG의 가전 사업부는 호조를 보인다. 신형 스마트 가전에 IoT를 접목하는 작업을 신형 씽큐 브랜드 스마트폰이 보완한다. 따라서 본격적인 IoT 체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려면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

- 코라손 빅토리노 아이비타임즈 기자

※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5월 21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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