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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펀드 수익률 살펴 보니] 미래에셋생명 채권형·채권혼합형 1위

[변액보험펀드 수익률 살펴 보니] 미래에셋생명 채권형·채권혼합형 1위

투자 전문가가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 … MVP펀드 순자산 1조원 돌파
변액보험이 지난 2001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16년 만에 100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가입자 수는 85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6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이처럼 관심이 큰 것은 은퇴 설계와 노후 보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빼놓을 수는 없는 필수 상품이 변액보험이기 때문이다. 다만, 누구나 하나쯤은 가입한 변액보험이지만 막상 가입하려면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변액보험 상품을 고를 때 가장 참고할 만한 지표는 바로 수익률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5월 15일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채권형·채권혼합형펀드가 3년 수익률에서 모두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펀드 채권형 1위는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으로 3년 수익률은 14.4%다. 2위도 미래에셋생명의 ‘미국하이일드채권형’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12.1%를 기록했다. 채권혼합형 3년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생명의 ‘미국인컴앤그로쓰’로 16.2%의 수익을 냈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변액보험 펀드 중 투자 지역과 자산 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23개 생보사 변액보험펀드 가운데 잔존 좌수가 100억원 이상인 펀드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시장점유율 34%로 업계 1위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변액보험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변액보험료 실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이 단연 1위다. 고객이 상품 가입 후 처음 내는 초회 보험료는 지난해 6752억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34%로 업계 1위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3%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의 해외 투자 비중(약 7%)을 크게 상회한다.

이 회사의 변액보험 펀드인 ‘MVP펀드’의 활약도 한몫했다. MVP펀드는 안정적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최적의 상품이다. 지난 2014년 4월에 출시된 글로벌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등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개념의 운용이었다. 그러나 ‘전문가가 알아서 해주는 펀드’를 표방한 MVP펀드는 해외 주식, 국내 주식, 해외 채권, 국내 채권 등 선진국에서 이머징마켓에 이르는 다양한 펀드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는 합리적 투자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5월 15일 현재까지 순자산 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MVP는 중위험·중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춰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시킨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구현한 글로벌 MVP펀드는 주식 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으로 나뉜다. 이 중 고객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펀드는 국내 주식, 채권·해외 주식, 해외 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다. MVP60펀드의 5월 15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23.8%이다. 연평균 6%의 꾸준한 수익률로 초저금리 시대 최적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VP의 안착 이후 자산배분형 펀드 출시가 잇따르며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 펀드 외에도 삼성생명 S자산배분형, ABL생명 팀챌린지자산배분형, ING생명 자산배분형, 신한생명 S라인 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시리즈가 MVP의 뒤를 잇고 있다.
 1분기 순익 전년 대비 142% 늘어
앞으로 변액보험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PCA생명과 합병을 마무리한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변액펀드 통합 라인업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CA생명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에 지분 100%를 매각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통합으로 총 자산규모가 35조2000억원, 삼성·한화·교보·농협에 이어 생보업계 5위로 껑충 뛰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고객의 행복한 은퇴설계를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에 입각한 장기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단기적인 등락에서 벗어나 꾸준한 수익률 달성이 가능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글로벌 자산배분 기반의 안정적 연금자산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은퇴설계 1등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변액보험 자산이 늘면서 실적도 좋다.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7%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박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PCA생명과 합병 이후 파이낸셜 컨설턴트(FC) 조직 증가에 따른 변액보험 성장으로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늘었다”며 “변액보장과 변액투자보험 성장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변액보험 수수료 수입 상승폭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240억원이었던 수수료 수입이 올해 4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보장성 보험료, 신계약가치, 보험영업손익 등을 각각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정했다. 안정적인 실적 개선으로 증권사들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는 8200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5월 23일 종가기준으로 58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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