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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아메리칸 드림’ 이루려면…

창업 ‘아메리칸 드림’ 이루려면…

미국인 중 3분의 2가 창업 희망하지만 사업계획의 부재, 자금부족, 분석 데이터 무시 등이 사업실패의 최대 원인택배업체 UPS 스토어의 ‘인사이드 스몰 비즈니스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인의 66%가 소기업 창업을 꿈꾼다. UPS 스토어는 이른바 ‘소기업의 달’을 맞아 한 달에 걸쳐 실시하는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리서치를 실시했다. 오하이오대학 비즈니스 칼리지 기업창업학 루크 피터웨이 교수는 ‘사업주가 되는 아메리칸 드림은 특히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뜨겁게 살아 있다’고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 사람들은 왜 망설일까:
물론 희망한다고 모두 창업하는 건 아니다. 그런 꿈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가장 큰 두 가지 우려는 돈과 관련된 문제다.

- 경제적 안정성(45%)

- 창업에 필요한 자본(39%)

- 실패의 두려움(37%)

물론 소기업은 상당히 광범위한 용어다. 미국중소기업국(SBA)은 근로자 500인 미만의 모든 사업체를 소기업으로 정의한다. SBA에 따르면 미국에는 2014년 기준으로 대략 2960만 개의 소기업에 5790만 명이 고용돼 있다. 근로자 100명 미만 사업체에서 사실상 소기업 종사자의 과반수를 고용한다.



■ 비즈니스 유형이 바뀐다:
2~3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일자리가 생겨났다. 그로 인해 소기업의 성격이 변해 더 광범위한 의미를 갖게 됐다. 피터웨이 교수는 “소기업 창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구매습관이 변함에 따라 올해 미국인이 소기업 창업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실제 매장보다 전자상거래에 더 초점을 맞출지 또는 전국의 소비자 대신 지역 커뮤니티 또는 지역 시장 고객에 초점을 맞출지 등이다.”

아울러 배달 방식의 개선과 쇼피파이(Shopify) 같은 제3자 디지털 상거래 플랫폼으로 실현 가능해지는 사업유형이 더 많아진다. 예컨대 20년 전에는 맞춤 벨트 버클이나 이색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소기업에 필요한 후방 인프라를 구성하기가 어려웠을지 모른다. 지금은 그런 유형의 사업을 시작할 경우 불과 2~3시간 만에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해외 생산과 심지어 3D 프린팅 방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 실행 전에 계획하라:
기간 그리고 성공의 정의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지만 SBA에 따르면 소기업의 약 절반이 창업 5년 후에도 건재하다. 기간을 확대하면 10년간 버티는 사업체는 3분의 1에 그쳐 실제로 수치가 약간 더 떨어진다. 정신이 번쩍 드는 통계지만 그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적절한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실패하는 소기업이 적지 않다. 나머지는 자금이 부족하거나 수치가 말해주는 정보를 창업자가 무시한 탓에 일찍 문을 닫고 만다.

소기업 창업을 원한다면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세우자. 회계사 또는 재무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자금, 현실적인 예산, 일이 틀어질 경우의 비상대책을 마련하자. 창업하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계획대로 안될 때를 대비하자.

소기업 창업을 꿈꾸고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것은 낭만적인 일이다. 하지만 모든 선택을 저울질하고 수치를 분석하면서 매사에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더 현실에 가까워진다.

- 대니얼 클라인 모틀리 풀 기자



※ [이 기사는 금융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에 먼저 실렸다.]※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5월 28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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