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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금융정보(9) 펀드 투자 때 비용 절감 팁] 단기 투자는 C, 장기 투자는 A클래스로

[알아두면 쓸데있는 금융정보(9) 펀드 투자 때 비용 절감 팁] 단기 투자는 C, 장기 투자는 A클래스로

온라인 가입하면 판매보수 저렴…성과보수 펀드는 부분 환매 안돼
직장인 이주연씨는 5년 전에 직장 동료와 같은 증권사에서 같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최근에 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본인 펀드의 수익률이 동료보다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판매사에 문의해보니 문제는 수수료였다. 이씨는 창구에서 C클래스를 가입했는데, 동료는 수수료·보수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 A-e 클래스에 가입한 것이었다. 이씨는 뭔가 돈을 떼인 느낌이 들었다. 펀드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잘 몰라서 생긴 일이다.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는 먼저 펀드 종류(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 이름 맨 뒤엔 알파벳(A~F·I·S· W)이 붙는다.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판매하는 펀드는 A·C클래스,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펀드에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E나 S가 붙는다. 펀드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취인지, 후취인지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3년 이상의 장기 투자 목적이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A클래스는 가입할 때 1% 내외의 일회성 선취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 C1, C2 등으로 표시되는 CDSC(Contingent Deferred Sales Charge, 체감식 판매보수)클래스는 매년 판매보수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비용 부담이 커서 A클래스나 C클래스에 비해 비쌀 수도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가입 초기 판매보수율이 높은 CDSC클래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클래스 간 비용 차이를 스스로 계산하기 어렵다면, 투자설명서에 나온 ‘투자기간 경과에 따른 클래스별 비용 부담 예시’를 참고하면 된다.

같은 펀드 클래스라면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판매 보수를 부담한다. 그러나 투자자가 직접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일정한 범위(통상 1% 이내) 내에서 판매사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같은 펀드라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dis.kofia.or.kr)에서 판매수수료를 비교·확인한 후 가입하는 게 좋다.

성과보수 펀드에 가입할 때에는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는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된다. 성과보수 적용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 유사한 일반 보수 펀드에 비해 약 절반 정도 저렴한 기본보수(운용보수)만 내면 된다. 다만, 성과가 좋을 때에는 일반 펀드보다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성과보수 펀드는 투자금액의 일부만 환매하는 것은 안 되고 전액 환매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 운용보수만 성과와 연동되고 판매보수는 일반 펀드와 동일하게 일정한 비율로 부과된다. 성과보수 펀드의 투자설명서에는 ‘환매시 기준가격에 따른 성과보수 부담 사례’가 나와 있다. 이를 활용해 자신의 목표수익률과 투자기간에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환매수수료는 가입 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된다. 그러나 펀드에 따라서는 10년 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펀드 가입 단계에서부터 투자 예상기간과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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