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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중간선거, 민주·공화 모두 “우리가 이겼다”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중간선거, 민주·공화 모두 “우리가 이겼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선 하원은 민주당이 8년 만에 탈환했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했다. / 사진:HAN FANG-XINHUA-NEWSIS
지난 11월 6일의 미국 중간선거 후 저마다 승리와 함께 일부 큰 패배가 따랐음에도 민주당과 공화당 그리고 대통령까지 모두 승리를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자신의 승리와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축하했다. 그녀는 하원의장 복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실해진 뒤 펠로시 의원은 한 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내일은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헌법의 견제와 균형을 회복”한 데 이번 선거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원을 탈환함으로써 펠로시 의원과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를 조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국경장벽 건설안 등 이민에 관한 그의 가장 공격적인 정책을 잠재적으로 억제할 능력을 갖게 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를 가리켜 상원 지배력을 강화한 공화당의 확실한 승리라고 공언했다. 지난 11월 7일 아침 그는 “커다란 승리”라고 선언하며 외국 지도자들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이 선거결과를 자기 정당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동안에도 미국 각지에서 확인된 선거결과는 양당에 희비가 교차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7일 아침 기준으로 민주당은 연방과 주지사 선거에서 지지기반을 넓혔다. 하원에서 26석을 확보해 218 대 193의 우위를 차지했으며 조지아주의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11월 7일 현재) 주지사 선거에서 7개 주를 차지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었지만 상원에서 2석을 늘리고 의석을 더 확보할 수도 있다. 공화당은 상원선거에서 미주리·노스다코다·인디애나 주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상원을 지켰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연방법원과 대법원 판사를 지명·인준할 권한을 갖는다는 의미다.(18쪽 참조)

- 그레그 프라이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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