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은?
미국에서는 매년 9월 28일을 ‘맥주 마시는 날’로 기린다. 이 비공식적 기념일은 매년 4월 기려지는 ‘미국 맥주의 날’과는 별개다. 그 밖에도 ‘국제 맥주의 날’과 ‘미국 맥주 애호가의 날’ 등 맥주를 기념하는 날이 많다. 이런 기념일은 그 유래를 일일이 알진 못하더라도 맥주 애호가에게 맥주를 맘껏 즐길 핑계거리가 되는 건 분명하다. 뉴스위크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 5곳을 소개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맥주 양조장’으로 자처하는 이 브랜드는 1829년 펜실베이니아주 포츠빌에서 데이비드 잉링이 ‘이글 브루어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금주법 시행 시대(1920년~1933년)에도 이 양조장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에 가까운’ 음료를 만들었다. 1844년 설립된 이 회사의 원래 이름은 ‘엠파이어 브루어리’였으며 1889년 팹스트 브루잉 컴퍼니로 개명했다. 2014년 이 양조장을 매입한 유진 캐시퍼는 회사의 뿌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양조장은 원래 1845년 위스콘신주에서 ‘먼로-브루잉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가족 소유 회사였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소유주와 이름이 여러 차례 바뀌어 현재에 이르렀다. 1888년 ‘디 오리지널 식스’로 불리는 여섯 남자가 나란갠셋 브루잉 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들은 2년 후 첫 번째 맥주를 생산하고 계속 성장해 나갔다. 1914년 이 회사는 뉴잉글랜드 최대의 양조장이 됐다. 금주법 시행 시대에는 의료용 맥주의 양조를 승인 받았다. 그 후 재정상의 이유로 소유주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843년 에버하드 앤호이저 등이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중 몇 가지를 생산한다. 1860년 E. 앤호이저 & Co로 공식 개명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버드 라이트,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쇼크톱 등이 있다.
- 니나 고들류스키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잉링
팹스트 브루잉 컴퍼니
민하스 크래프트 브루어리
나란갠셋 브루잉 컴퍼니
앤호이저 부시
- 니나 고들류스키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