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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신과 춤추고 신생아 내던지나

왜 시신과 춤추고 신생아 내던지나

가족의 죽음 애도하기 위해 손가락 마디 자르고 화장한 시신의 재 먹는 등 세계의 엽기적인 이색풍습 10가지세계 곳곳에는 희한하고 기이한 의식과 관습이 많다. 특히 성인식과 장례, 결혼 문화에서 특이한 풍습이 행해진다. 그중 10가지를 갖추려 본다.

 1. 사원 지붕 위에서 아기 던지기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의 주민들이 따르는 기이한 풍습이다. 높이 약 9m인 사원의 베란다에서 신생아를 던지면 아래서 넓은 천을 펼쳐 받는다. ‘오칼리’로 불리는 이 종교 의식은 약 700년 전 시작됐으며 오랜 기도 끝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 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행한다고 알려졌다. 신도들은 이 의식이 아기에게 만수무강과 부·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2. 손가락 마디 자르기
가장 고통스러운 문화 관습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의 원주민 다니족의 여성들이 가족이 죽었을 때 애도를 표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이다. 이 부족의 여성들은 손가락의 끝마디 하나를 자른 뒤 불로 지져 새로운 ‘손가락 끝’을 만든다.

 3. 전족
과거 중국의 4~5세 여자아이는 발이 커지지 않도록 천으로 동여매는 고통을 당했다. 당시 중국인은 젊은 여성의 발이 작아야 아름답고 관능적이라고 믿었다. 송나라 때 시작돼 명·청 시대에 유행했다가 다행히 지금은 사라졌다. 발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이 오그라들었다.

 4. 독개미에게 쏘이기
아마존 정글의 사테레 마우에 부족은 성인식을 치르는 남자아이에게 총알개미가 가득 든 장갑을 끼게 한다. 총알개미의 독침은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족은 이 기이한 의식을 통해 소년이 성적으로 성숙하게 된다고 믿는다.

 5. 화장한 시신의 재 먹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 사는 원주민 야노마미족은 화장한 시신의 재를 바나나 수프에 섞어 먹는다. 망자의 영혼이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야노마미족은 그런 의식을 통해 망자의 영혼이 그들과 영원히 함께한다고 믿는다.

 6. 맨땅으로 번지 점핑
바누아투의 원주민 분랍족이 행하는 의식으로 남자아이들이 발목을 칡넝쿨로 묶고 약 23m 높이로 세운 대나무 탑에서 거꾸로 뛰어내린다. 남성다움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은 땅에 부딪혀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7. 천장(天葬)
티베트의 장례 의식 중 하나로 조장(鳥葬)이라고도 한다. 망자의 시신을 산꼭대기로 가져가 조각 낸 다음 독수리의 먹이가 되게 한다. 이 장례 의식을 따르는 사람들은 새가 영혼을 하늘로 데려가는 천사 같은 존재라고 믿는다.

 8. 시신과 함께 춤을
마다가스카르의 원주민 메리나족이 행하는 장례 풍습으로 가족묘에서 죽은 조상의 시신을 파내 새로운 천으로 다시 싼 뒤 그 시신을 들고 춤춘 후 재매장한다. 이 의식에는 음악과 춤, 동물 희생이 포함된다. 옛 조상이 자신과 신 사이의 중재자라고 믿기 때문이다.

 9. 고행을 통한 애도
이란·바레인·이라크·파키스탄·인도·레바논 등 지의 시아파 무슬림이 아슈라를 기념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이다. 아슈라는 시아파 시조인 이맘 알리의 아들 이맘 후세인이 다른 이슬람 세력에게 살해된 날로 이슬람력 첫째 달(무하람) 10일이다. 시아파는 무하람의 첫 열흘간을 아슈라 애도 기간으로 정해 채찍으로 자신의 몸을 때리거나 몸에 상처를 내는 고행을 자처한다.

 10. 화장실 사용 금지
인도네시아 원주민 티둥족이 따르는 고대 결혼 풍습이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이 끝나면 사흘 동안 밤 낮으로 화장실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따라서 먹는 것도 극소량으로 제한된다). 그들은 그렇게 해야 액운과 파경을 면할 수 있다고 믿는다.

- 바이슈나비 바이디아나탄 아이비타임즈 기자

※ [뉴스위크 한국판 2019년 2월 4, 11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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