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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7년 연속 선정)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확장·내실’ 조화로 55분기 연속 성장

[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7년 연속 선정)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확장·내실’ 조화로 55분기 연속 성장

고가 화장품 브랜드로 중국 적극 공략... 미국으로 시장 확장 나서
LG생활건강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LG생활건강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5분기 동안 꾸준히 증가, 14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석용 부회장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과 내실 다지기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7475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1조393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연간 영업이익에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주가도 순항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시총주’에 올랐다. 고가 화장품 사업이 국내외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내수경기 침체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K뷰티 시장이 어려운 환경에서 ‘후’ ‘숨’ ‘오휘’ 등 고가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폭으로 성장한 덕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최고가 브랜드 후는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 2년 만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순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현재 후는 차 부회장이 중국에서 진행한 공격적인 확장 정책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생활건강 후는 중국에서 20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한방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중국에 진출한 숨은 지난해 말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90개까지 늘렸다. 중국 광저우 공장 인수 등으로 외형이 커진 덕이다.

LG생활건강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와 75%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차 부회장이 비용관리와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다진 생활용품 사업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그동안 생활용품 사업의 외형 성장보다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 재고 축소, 매장 안 운영 상품 수(SKU) 합리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1조4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만 따로 보면 전년 대비 4.9% 성장한 3398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로 돌아섰다. 음료사업은 기존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활발한 신규 브랜드 출시로 전년 대비 5.6% 상승한 1조380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2017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31.2%로 집계됐다.

차 부회장은 4월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본’의 지분 100%를 1억2500만 달러(약 145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LG생활건강을 이끈 후 이룬 21번째 M&A다. 차 부회장은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를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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