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세아상역㈜, 친환경 비즈니스 도입 통한 ‘혁신 시너지’

세아상역㈜, 친환경 비즈니스 도입 통한 ‘혁신 시너지’

- 그룹사 ‘세아STX엔테크’의 전문성 활용해 해외법인들에서 친환경 혁신 추진
- 신재생 에너지 사업 통한 전력 자급자족 실현
- 폐수처리를 통한 탄소절감 등 직접적 친환경 비즈니스 진행
인도네시아 원단생산 그룹사 Wintextile의 폐수처리장. 세아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유독 폐수들을 깨끗한 물로 정화시켜 방류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친환경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과정에 이 곳에 대한 방문을 필수코스로 지정하고 있다.
의류수출업계 선두기업인 세아상역(주)은 그룹사 세아STX엔테크(구, STX 중공업 플랜트부문)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의 본격 도약을 선언했다. 2018년 그룹사로 합류한 세아STX엔테크는 탈황/탈질 설비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기존 세아상역의 해외 법인들에 대해 혁신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중미 지역 법인들에 태양광 발전 설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북중미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원사생산 그룹사 ‘SAE-A Spinning’ 신축 공장에 태양광 시설 시범 설치를 검토 중이다. 정상적으로 완성될 경우, 시스템이 도입된 공장은 사용전력에 대해 거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며, 자동화 설비로 운영되는 원사생산공정 특성상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아는 코스타리카에 그치지 않고 인근 국가들에 있는 봉제생산법인들에도 태양광 설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인근 니카라과에는 수력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연간 1,155 GW(기가와트)에 달하는 엄청난 발전량이 기대되는 이 시설을 통해 세아의 현지 생산법인은 물론, 전 국가적인 신재생 에너지 공급에 큰 보탬이 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와 니카라과의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예상되는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52만 MTCO2가 넘을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친환경 건축에도 기술력을 더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뜨갈(Tegal) 지역에 신설 중인 세아의 봉제공장과 앞서 언급한 그룹사 ‘세아 스피닝(Spinning)’ 신규공장은 탄소 저감과 빗물을 용수로 사용하는 등 미국 친환경 건물 인증(LEED)을 위한 설계 및 건축 공정이 적용되고 있다.

폐수처리장의 정화과정에서 나온 건조 슬러지들은 현지 정부의 인증을 받아 자체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세아STX엔테크에서는 이를 더욱 강화시켜 어느 곳에서나 상용판매가 가능한 신재생/친환경 연료 개발에 한창이다.
직접적인 친환경 사업에 있어서도 세아의 기존 성공사례를 이용해 혁신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에 위치한 원단생산 자회사 Win Textile은 염색/워싱 등 원단 후가공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들을 정화하기 위해 최신 시설의 폐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여기서 나온 슬러지(하수/폐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를 굳혀 자체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세아STX엔테크는 이 점에 착안, 폐수 슬러지 연료를 좀더 정제해 상용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친환경 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1ton의 슬러지 연료를 생산하는데 1.16ton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사업성과 함께 대기오염 절감에도 공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아는 폐 PET 병을 활용한 재생섬유 생산시설 도입 역시 추진 중으로, 친환경 섬유 인증을 통해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을 계획하고 있다.

세아상역 환경경영정책을 담당하는 이재준 C&S 본부장은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의류브랜드들의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그룹사의 역량이 서서히 녹아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과 이익을 높임과 함께 고객사들의 니즈 역시 만족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美 상장 임박’ 네이버웹툰, 해외 생태계 안착…‘국경 넘은 작품’ 60% 증가

2‘웰다잉 시대’ 상조업 두드리는 생보사…하지만 2년째 답보, 왜?

310만전자·20만닉스 간다더니 ‘뚝’…“반도체 비중 줄여야할까?”

4女 평균수명 ‘90세’ 넘었다…보험사들 새 먹거리는 ‘요양사업’

5LGD가 해냈다…‘주사율·해상도 조절’ 세계 첫 OLED 패널 양산

6‘전기차 올림픽’에 LG가 왜 출전?…“영향력 상당하네”

7“포르쉐 안 부럽잖아”...중국 시장 홀린 스웨덴 폴스타

8미국 주택에 스며든 삼성전자 가전…건설사 ‘클레이턴’에 패키지 공급

9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강화…‘실리콘 음극재’ 공장 준공

실시간 뉴스

1‘美 상장 임박’ 네이버웹툰, 해외 생태계 안착…‘국경 넘은 작품’ 60% 증가

2‘웰다잉 시대’ 상조업 두드리는 생보사…하지만 2년째 답보, 왜?

310만전자·20만닉스 간다더니 ‘뚝’…“반도체 비중 줄여야할까?”

4女 평균수명 ‘90세’ 넘었다…보험사들 새 먹거리는 ‘요양사업’

5LGD가 해냈다…‘주사율·해상도 조절’ 세계 첫 OLED 패널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