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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1 구입은 ‘값비싼 실수’

아이폰 11 구입은 ‘값비싼 실수’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차세대 모델의 유출된 정보와 관련된 소비자 평가는 대부분 부정적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최신 최고급 모델) 스마트폰의 출시를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애플이 수년간 고수해온 스케줄을 바꾸지 않는다면 신모델은 오는 9월 나온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아이폰 11에 관해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최근 유출된 이미지에 근거할 때 이미 확정된 듯한 트리플 카메라 모듈도 호의적이지 않은 온갖 평가 목록에 추가됐다. 애플 전문가들은 그 기능을 “추하다”며 더는 나빠질 수 없다고 평했다.

경제잡지 포브스의 고든 켈리 기자는 실제로 올해 아이폰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값비싼 실수”라며 차기 모델을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인기 IT 디자이너 벤 게스킨(아이폰 11 디자인을 예상한 실물 모형을 제작했다)이 올린 SNS 포스트의 소비자 반응을 보면 대부분 실망했다는 쪽으로 기운다.

그 신모델을 가리켜 “끔찍한 디자인” “엉성하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라면 모두 해고했을 것”이라고 평한 댓글이 반수를 넘었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아이폰 뒷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거대한 카메라 돌출부다. 그러나 그 모양새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는 또한 이 모델의 최고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처럼 소셜미디어에 열광하는 시장에 안성맞춤인 뛰어난 카메라를 약속한다.

켈리 기자는 그와 함께 2020년 아이폰을 “파격적(radical)”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모델을 기다리는 편이 상책이라고 제안했다. 그의 리포트와 관련해 투자은행 크레딧 스위스는 애플이 컷아웃(오려낸 구멍) 없이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설치하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를 가진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거기에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도 있다. 게다가 아이폰에 노치(디스플레이 상단의 컷아웃)가 없어지면 iOS 스마트폰들이 시장에서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가장 보기 좋은 모델 중 하나가 될 듯하다.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2020 아이폰은 또한 안면인식 기능을 유지할 뿐 아니라 최첨단 인디스플레이(화면 내장형) 터치 ID(지문 인식)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과 관련해 올해의 iOS 스마트폰 가격은 399(128GB)~599달러(512GB)로 책정된 듯하다. 심카드 제한이 없는 심프리(Sim-free) 폰의 기본가격은 999(128GB)~1199달러(512GB)가 될 수 있다. 너무 비싸다고? 사실상 어떤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도 약속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올해 아이폰 신모델 구입을 미루고 최고의 아이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까지 기다리는 편이 어쩌면 더 실용적일지 모른다.

- 로레인 로렌조 아이비타임즈 기자

※ [뉴스위크 한국판 2019년 7월 29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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