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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과 준비는 스마트하게 앱으로

여행 계획과 준비는 스마트하게 앱으로

항공편 예약부터 공항 이용, 호텔 잡기, 현지 액티비티까지 뭐든 도와주는 베스트 여행 앱 30
사진:GETTY IMAGES BANK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잡지나 TV, 인터넷에는 짐 꾸리는 요령부터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괜찮은 호텔을 찾아내는 비결까지 갖가지 정보가 넘쳐난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앱만 있다면 여행은 식은 죽 먹기가 될 수도 있다. 효과가 검증된 여행 관련 앱 몇 가지를 소개한다.
 항공편


스킵래그드(Skiplagged):
스킵래그드는 비행기 승객이 최종 목적지까지 가지 않고 중간 기착지에서 내릴 수 있는 ‘히든 시티 플라이트(hidden city flights)’의 혜택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미국 애틀랜타까지 가는 직항이 비싸다면 최종 목적지를 가격이 더 싼 다른 도시로 정하고 애틀랜타를 경유지로 선택한 다음 그곳에서 내리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승객들 사이에 이런 방식이 인기를 끌다 보니 ‘스킵래그(skiplag)’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이런 관행 때문에 손해를 본다고 주장하며 단속에 들어간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위탁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되므로 이 방식은 기내 캐리어만 갖고 여행할 때만 이용해야 한다.



제트레이더(Jetradar)·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외국에서 국내 항공편을 이용할 때 바가지 쓰고 싶지 않다면 제트레이더나 스카이스캐너 같은 앱을 추천한다. 이 앱들은 수백 개의 항공 예약 엔진과 연결돼 있다. 제트레이더 측은 “728개 항공사와 200개 항공예약 대행업체의 전 세계 항공편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항공편을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서로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는 매일 최저가 항공편을 찾아내고 날짜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까지 가고 싶다면 매일 최저가 항공편을 검색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가장 싼 날을 택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호퍼(Hopper):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항공편을 예약하는 스타일이라면 호퍼를 추천한다. 호퍼는 항공권 가격을 꾸준히 추적해 지금 사야 할지 기다렸다 사는 게 나을지 정기적으로 알려준다. 가격이 언제 오를지 예상해서 그 날짜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공항에서


에어헬프(Airhelp):
여행하다 보면 항공편이 연기 또는 취소되거나 초과 예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 트위터에 대고 분통을 터뜨리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을까? 미국과 유럽연합(EU) 법이 이런 경우에 보상해 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에어헬프 앱에 따르면 항공편이 연기 또는 취소되거나 탑승을 거부당했을 때 최대 70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이 앱은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 소송에서 이길 경우 에어헬프는 보상금 총액의 25%를 수수료로 받는다.



라운지버디(LoungeBuddy):
공항에 일찍 나가는 유형이거나 중간 기착 시간이 길 경우 유용한 앱이다. 이 앱은 세계 곳곳의 공항 라운지를 찾아내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탑승 시간까지 다리를 편안하게 올리고 음료를 마시면서 쉴 수 있다. 이 앱은 또 특정 신용카드가 언제 라운지 이용권을 제공하는지 알려준다.



플리오(Flio):
플리오는 공항에서 뭘 하고 뭘 먹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앱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공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다. 비행기 도착과 출발 시각, 탑승 게이트의 위치, 최고의 레스토랑과 상점, 와이파이 네트워크, 교통편, 터미널 지도 등등. 이 앱은 또 400여 개의 공항 라운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200여 개 공항에 주차를 예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행 준비


구글 트립스(Google Trips):
이 앱을 이용하면 여행 일정을 한 곳에서 조직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체 여행 일정표와 각종 예약사항, 항공편, 투어 일정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앱은 또 당신의 취향과 현지 여행 정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해볼 만한 액티비티와 관광명소 등을 추천한다.



팩포인트(PackPoint):
이번 여행 땐 우비 챙기는 걸 잊지 않길! 팩포인트는 여행의 성격에 따라 챙겨가야 할 기본적인 짐의 목록을 제공한다. 또 여행할 장소와 그곳의 문화에 따라 조언해준다. 예를 들어 ‘두바이에 갈 때는 짧은 반바지는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는 식이다. 여행 장소와 목적, 기간 등을 입력하면 짐 꾸릴 목록을 맞춤으로 제공한다.
 항공 이외 교통편


비아(Via):
미국 뉴욕이나 시카고, 워싱턴 D.C.로 여행할 경우 차량공유 앱 비아를 다운받으면 돈을 꽤 절약할 수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맨해튼 한쪽 끝에서 반대편까지 최소 5달러에도 갈 수 있다.



리프트·우버(Lyft·Uber):
택시의 대안으로 등장한 차량공유 앱 리프트와 우버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뉴욕에 사는 나는 우버보다 리프트가 서비스도 좋고 승차 취소 비율도 낮아 선호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리프트보다는 우버가 더 많은 도시에 있다. 양쪽 다 다운받으면 편리하다.



웨이즈(Waze):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는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지만 낯선 도시에서 목적지에 빨리 가고자 할 때 특히 유용하다. 경찰관이 단속 중이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로 위에 방해물이 있을 때, 또는 교통체증이 예상될 때 경고해주며 우회로도 알려준다.



개스버디(GasBuddy):
몇 ㎞만 더 가면 휘발윳값이 더 싼 주유소가 있는데 비싼 곳에서 주유할 이유가 있을까?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 이용 가능한 개스버디는 장소와 가격대별로 주유소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로드트리퍼스(Roadtrippers):
많은 운전자가 일리노이주 시카고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을 횡단하는 66번 국도를 달려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원뿔형 천막(과거 북미 원주민이 사용했던 스타일) 등을 보기 위해서는 어디서 쉬어 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면 그 경험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 앱은 미국 역사에 깃든 모든 영광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해준다. 출발지점과 목적지, 여행 날짜, 관심 분야 등을 입력하면 당신을 대신해 여행 계획을 짜준다.



튜로(Turo):
이 차량공유 앱을 이용하면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운전하고 싶은 차의 모델을 고를 수 있다. 차량을 지정된 장소에서 픽업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인도받을 수도 있다.



원더루(Wanderu):
비행기를 타거나 자동차 운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원더루가 제격이다. 목적지까지 가는 기차나 버스 티켓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결과도 신뢰할 만하다.
 호텔


호텔 투나잇(Hotel Tonight):
호텔 투나잇은 마지막 순간에 호텔 객실을 빠르고 싸게 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생겨났다. 대다수 호텔에 공실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한 이 앱은 사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좋은 호텔을 생각보다 훨씬 더 싼 가격에 잡을 수 있다. 요즘 호텔 투나잇에서는 시간 여유를 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Airbnb):
이 앱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번화가가 아닌 아담한 주택가에 있는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묵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현지 체험이 가능하다. 요리 수업이나 하이킹, 서핑 등 현지인과 함께하는 액티비티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프루보(Pruvo):
호텔방을 예약했는데 그 후에 가격이 내려갔다는 걸 알게 되는 것만큼 짜증 나는 일이 또 있을까? 프루보는 그럴 때 알림 기능을 이용해 예약을 취소하고 더 싼 가격에 다시 예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지에서 뭘 할까


투어팰(TourPal):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투어팰은 세계 각지의 도시에서 셀프가이드 투어와 지도,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트레일스(AllTrails):
올트레일스는 전 세계 하이커와 바이커, 러너와 워커들을 위한 앱으로 해당 지역의 상세한 지도를 제공한다. 어느 곳에 있든 하이킹과 바이킹, 러닝을 위한 완벽한 트레일을 길이와 난이도에 따라 찾아준다. 반려견 친화적인 트레일도 소개한다.



오픈라이스(OpenRice):
오픈라이스는 아시아의 옐프(Yelp)다. 각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과 평가, 메뉴, 예약 전화번호 등을 알려준다. 홍콩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의 레스토랑 목록이 올라 있다.



조메이토(Zomato):
오픈라이스가 아시아의 옐프라면 조메이토는 미국과 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옐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기타


구글 어스(Google Earth):
구글 어스와 함께 여행할 곳을 먼저 둘러보자. 알프스 산맥의 조감도를 보고 꿈에 부풀거나 도착하면 묵을 B&B가 웹사이트의 사진처럼 예쁜지 스트리트뷰로 확인하자.



애큐웨더(AccuWeather):
날씨 앱 중 가장 믿을 만하다고 인정받는 애큐웨더는 ‘철저하게 계획된 휴가여행은 잘못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15일간 일기예보 요약, 5일간 예보를 특징으로 한다. 상세한 지역 날씨 전문 앱 애큐웨더 마이뉴트캐스트(MinuteCast)도 있다. 여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아주 유용한 앱이다.



지오슈어(GeoSure):
요즘은 여행지에서 가고 싶은 레스토랑을 미리 점찍어 놓는 여행객이 많다. 하지만 주변 지역이 안전한지는 어떻게 확인할까? 지오슈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지역 당국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여행지 별로 안전 점수를 매긴다. 건강 위험 요소와 정치 불안, 여성 안전 및 환경 위협 요소 등을 반영한다. 이 앱에서는 또 절도와 길거리 범죄에 관한 크라우드 소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 걸어서 가도 안전한지 아니면 택시를 타는 게 나은지도 알 수 있다. 지오슈어는 각 여행지의 성소수자(LGBTQ) 여행객을 위한 안전지수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XE 커런시(XE Currency):
XE 커런시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환율 변환기 중 가장 믿을 만하고 정확하다고 평가받는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전화기가 오프라인일 때도 환율 변환이 가능하다.



벤모(Venmo):
여럿이 함께 여행할 때 그중 누군가가 호텔 숙박비를 계산해 돈을 갚아야 할 때가 있다. 벤모를 이용하면 그럴 때 바로바로 돈을 보낼 수 있어 우정에 금이 가거나 가족 간에 논쟁이 벌어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스카이프(Skype):
언제 어디서든 무료 영상통화를 원한다면 스카이프가 최고다.



텔레그램 (Telegram):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은 회원 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은 페이스북이 인수했으니 이제 믿을 곳은 텔레그램밖에 없는 듯하다. 철저히 암호화된 텔레그램 메시지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며 자동삭제 기능이 있다. 다수의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으며 빠르고 무료인 데다 매우 안전하다.



구글 트랜슬레이트(Google Translate):
언어가 다른 나라로 여행할 때는 구글 트랜슬레이트를 활용하라. 종종 엉뚱한 번역이 나오긴 해도 시중에 나와 있는 앱 중엔 가장 믿을 만하고 무료다.

- 폴라 프롤리크 뉴스위크 기자
 [박스기사] 항공편 추적하는 아이폰 앱 - 연발착과 취소뿐 아니라 기상패턴, 비행경로, 지연확률까지 알아볼 수 있어
플라이티는 단순히 항공편을 검색·추적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연예측 시스템까지 갖췄다.
비행기 여행이 잦은 사람은 자신의 여행 일정에 일어날 수 있는 말썽과 문제에 대비해 항공편을 계속 추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연발착이 최악이며 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문제가 생겨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모든 일정이 헝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아이폰에는 항공편과 잠재적인 문제들에 관한 최신 소식을 알려주는 항공편 추적 앱들이 있다.



FlightRadar24: 항공편에 관한 완벽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앱이다. 이 무료 앱에는 항공사 정보, 속도, 심지어 고도 같은 항공편 세부정보가 수록된다. 이용자는 또한 바로 머리 위를 비행 중인 항공편을 검색해 즉석에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지만 한 달에 3.99달러를 내는 프리미엄 골드 버전도 있다. 기상패턴·비행경로 심지어 항공도 기록 같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FlightAware: 더 간단한 앱을 찾는 여행자에게는 플라이트어웨어가 제격이다. 비행추적 도구가 많고 사용하기도 간편하다. 원하는 항공편을 검색해 추적하면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 앱은 항공편이 취소됐는지 최신 정보도 알려줘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됐는지를 곧바로 알면 시간·돈·노력을 절약해 여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App In The Air: 이런 항공편 정보에 관해 더 체계적인 앱을 찾는다면 ‘앱 인 더 에어’를 추천한다. 다른 항공편 추적 앱과 달리 간단하면서도 따분하지 않은 방식으로 항공편 정보를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앱이다. 이 앱을 이용해 항공편을 쉽게 검색할 수 있지만 이용자가 지연과 취소 같은 중요한 발표를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특정 항공편에 대한 일부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Flighty: 참신한 대화형 디자인을 가진 최신형으로 일단 항공편을 찾으면 곧바로 최신 정보를 수초 만에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단순히 항공편을 검색·추적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연예측 시스템까지 갖춰 항공편이 지연될 확률을 보여준다. 자신의 항공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문제들을 걱정하는 여행자에게 유용하다.

- 제롬 산토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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