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콴티코’와 영화 ‘베이워치’로 할리우드에 안착한 볼리우드 출신 배우 프리양카 초프라 인터뷰 사진:BRITT SPENCER볼리우드(인도 영화계) 출신 여배우 프리양카 초프라(37)에게 지난 몇 년은 큰 변화의 시기였다. 2016년 마지막으로 인도 영화에 출연한 뒤 무대를 할리우드로 옮겨 ABC 드라마 ‘콴티코’(2015~2018)와 영화 ‘베이워치: SOS 해상구조대’(2017)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또 지난해 12월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와 결혼해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유명인사 커플이 됐다.
초프라는 최근 볼리우드의 뿌리로 돌아가 힌디어 영화 ‘나의 하늘은 핑크빛’에 출연했다. 지난 10월 11일 인도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10대 소녀 동기부여 강사 아이샤 차우다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작품이다. 폐섬유증을 앓는 아이샤는 자신의 투병 생활에 관한 강의로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에서 아이샤의 어머니 아디티 역할을 맡은 초프라는 “평범한 가족이 예기치 못한 고난에 부닥쳐 그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초프라는 지난해 12월 조나스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이 영화를 촬영했다. 그녀가 결혼식 며칠 전까지 촬영장을 떠날 수 없어 예식의 마지막 준비는 조나스가 도맡았다. 현재 초프라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영감을 얻은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 중이다.
‘나의 하늘은 핑크빛’으로 3년 만에 볼리우드 영화에 다시 출연했는데 컴백이라고 볼 수 있나?
‘콴티코’ 세 시즌을 찍는 데 1년 중 11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장편영화를 할 시간이 없었다. 힌디어 영화에 다시 출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인도 영화는 내 첫사랑이다.
‘나의 하늘은 핑크빛’을 결혼식 직전에 찍었는데 영화 촬영과 예식 준비를 어떻게 병행했나?
결혼식 4일 전까지 촬영했다. 그래서 결혼식을 앞두고 마지막 준비를 남편이 도맡았다. 그는 결혼식이 열리는 [인도] 요드푸르에 일찌감치 도착해 우리 어머니와 함께 모든 준비를 했다. 그런 파트너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민디 케일링과 함께 결혼식을 주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든다고 들었는데 그 작품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
내 결혼식에서 영감을 얻은 버디 코미디(2명의 친구가 중심이 돼 이끌어가는 코미디)다. 케일링이 각본을 쓰고 둘이 함께 제작한다. 출연진은 모두 남아시아 배우다. 제작자로서 남아시아의 재능 있는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할리우드에서 볼리우드와 남아시아 배우를 대표하는 게 당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나?
인도 영화계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인도에서는 매년 수천 편의 영화가 제작된다. 난 인도 영화가 세계 주류로 올라설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 넷플릭스 영화 ‘이즌 잇 로맨틱’을 찍을 때 볼리우드식으로 흥겨운 춤곡으로 끝맺은 게 참 좋았다.
- 투파옐 아메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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