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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 12가지 결함 있다고?

5G에 12가지 결함 있다고?

조사 결과 이용자 위치 추적, 허위 긴급신호 발신, 보안 등급 격하, 네트워크 접근 차단 같은 취약점 발견돼
5G 기술이 제기하는 보안 위험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중국 텔레콤 대기업 화웨이가 자리 잡고 있다. / 사진:PATRICIA DE MELO MOREIRA-AFP/YONHAP
새로 개발된 5G 이동통신 기술은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부터 다수의 결함을 드러냈다. 이용자의 보안 그리고 어쩌면 그들의 신상 안전까지 위험에 노출시킨다. 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완전무결하리라고 주장한 전문가는 없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퍼듀대학과 아이오와대학 전문가들이 5G 기술에서 하나가 아니라 12가지 취약점을 발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취약점을 범죄자가 악용할 경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조사에서 발견된 결함 중 하나는 이용자의 구체적인 위치 추적과 관련된 취약점이다. 이용자가 추적당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5G에서 발견된 또 다른 보안 결함은 허위 긴급신호를 특정 기기로부터 또는 특정 기기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만한 기술을 가진 누군가가 그런 결함을 이용하기로 할 경우 일련의 허위 경보와 집단 패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5G에서 발견한 이런 결함이 지금까지 오랫동안 4G에서도 만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마치 이 모든 취약점으로도 부족하다는 듯 주목할 만한 결함이 한 가지 더 발견됐다. 이용자 네트워크의 보안 등급을 낮추는 공격의 가능성이다. 보안등급을 낮춘 다음 공격자가 피해자에 관한 정탐 활동을 시작해 실시간 위치와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는 이용자의 네트워크 접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공격에 대한 취약점이다.

4G와 5G의 작동방식에 충분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가장 기본적인 장비만으로도 모두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 모든 공격 그리고 취약점을 밝혀낸 코드를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통보했다.

- 허큘리스 레이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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