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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족 소비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음식배달·출장세탁 이용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

[홈코노미족 소비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음식배달·출장세탁 이용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

가정 취사용 도시가스 사용 줄어… 넷플릭스 1인당 월 평균 체류시간 306분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결제 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음식 배달앱 이용 고객은 25∼34세의 젊은 연령층이 절반 이상(56.3%)을 차지했지만 45∼54세 중년층에서도 결제 건수가 같은 기간동안 3배 이상 늘어났다. 결제 데이터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음식 배달 앱은 홈코노미족의 식(食)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식재료 구입을 위해 주문하는 새벽배송은 대형마트 배송보다 이용도가 높았다. 새벽배송를 이용하는 이유로 배송 정확성·신속성(52.9%)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집에서 간단히 술과 음식을 즐기는 트렌드에 ‘홈술’ ‘가정간편식(HMR)’ 소비도 증가세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월평균 지출액은 2017년 4만7475원에서 2018년 7만8875원으로 66%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가정 취사용 도시가스 공급량은 14억4000㎡에서 13억8700만㎡으로 줄었다. 가정에서 요리에 쓰이는 ‘불’ 사용이 줄었다는 점은 홈코노미족이 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의(衣) 분야의 결제 건수도 증가했다. 집에서 출장인력을 불러 세탁 서비스를 받거나 의류 정기배송으로 받는 홈코노미족도 늘고 있다. 의류정기 배송은 2018년 1분기 대비 지난해 2분기에 2.8배로 성장했다. 옷을 관리해주는 기기에 대한 이용도도 높아졌다. 2017년 판매량 15만대였던 의류관리기는 2018년 30만대가 팔리며 두 배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5만대 이상 판매됐다.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주(住)에 대한 환경도 매우 중요해졌다. 정수기, 안마 의자 등 가전 기구를 빌려쓰는 렌탈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2018년 1분기 대비 2019년 2분기의 결제 건수가 1.3배 증가했다.

영화관에 가는 대신 집에서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도 많아졌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으로 넷플릭스 웹사이트와 앱의 순방문자 수는 240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 평균 체류시간도 125분에서 306분으로 약 2.5배 늘었다.

-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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