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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포트] 기업 온실가스배출량 2.9% 더 늘어

전경련, ‘탄소포집(흡수)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과제’ 발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월 21일 ‘탄소포집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과제’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내고 CCU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CUS는 석탄발전소 등에서 방출된 탄소를 포집해 대기 중에 유입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경련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 관련 정보를 공개한 38개 업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절대량을 기준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이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와 상반된 수치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이 직접 소유하고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1)과 간접적으로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배출(스코프2)의 합산배출량은 2017년 2억 2660만톤에서 2019년 2억3312만톤으로 2.9% 늘었다. 또 조사대상 38개 기업 가운데 22곳의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최근 국제사회가 CCUS를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으로 판단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18년 ‘45Q 텍스 크레디트 법안’을 마련하고 CCUS 시설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렸다. 노르웨이는 정부 주도로 대규모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투자 규모가 27억 달러(약3조원)에 이른다. 전경련은 보고서를 통해 “기술개발의 시급성을 감안해 현재 2030년으로 잡아 놓은 국내 CCUS상용화 기술 확보 목표시점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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