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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위원장 "암호화폐 규제하자"… 비트코인 하락세

신뢰도 높은 기관의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 제기돼
글로벌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투자상품' 출시 이어질까

 
 
비트코인 가격이 6700만원대로 하락했다.[연합뉴스]
비트코인이 6700만원대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전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일 오후 4시 1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67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6876만원(오전 9시 종가 기준)에 마감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를 타더니 결국 67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겐슬러 위원장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기관이 없어 투자자들이 사기나 조작에 취약하다”며 “SEC가 가상화폐 보관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지만 의회가 나서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신뢰도 높은 기관의 규제를 받아야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란 얘기다. 겐슬러 위원장은 과거에도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금융권에선 비트코인과 관련된 금융상품들이 속속 출시될 분위기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해 차액결제선물(NDF) 방식으로 현금결제할 수 있는 파생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DF는 실물 거래 없이 일정 기간 후 정해진 가격에 따라 차액만 지불하는 것으로 일반 선물거래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골드만삭스는 조만간 개인 고액자산가를 위한 비트코인 투자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JP모건도 비트코인 관련 투자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을 믿지 않지만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투자상품 출시를 시사했다.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93% 하락한 41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1DOGE(도지코인 단위)당 전일대비 4.80% 상승한 741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2.05% 내린 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1ETC(이더리움클래식 단위)당 전일대비 1.45% 오른 16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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