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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상반기에 연간 수주 목표 82% 달성

조선업 부활 움직임에 ‘방긋’…안전 문제는 과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 사업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에 연간 수주 목표의 82% 달성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 대표에 오른 한영석 사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4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총 8370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외 선사 4곳과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 9만1000㎥급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3척,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 등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발효를 앞두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수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주한 미얀마 3단계 가스전 개발에 투입되는 가스 승압 플랫폼 1기를 수주했으며, 지난 5월엔 페트로브라스 측과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1기 건조에 대한 계약 체결했다. 해양플랜트 2건에 대한 수주 금액만 1조원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해양플랜트 2기를 포함해 총 140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49억 달러의 약 82%(122억 달러)를 달성했다. 조선업계 안팎에선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선 “올해 업황이 과거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진입 직전인 2003년 초입과 유사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올해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으로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안전 문제와 관련한 과제도 여전하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사 갈등도 풀어야할 숙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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