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레고켐바이오, 美 셀렉타 손잡고 ‘PDC 항암제’ 도전장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전달 플랫폼에 ADC 기술 최초 접목 시도 "비욘드 ADC 전략 신호탄"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 PDC 기술 개요 [사진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술로 알려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 기반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레고켐바이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Cellectar Biosciences)와 인지질-약물 결합체(PDC)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공동연구를 통해 PDC 분야에서 가능성을 탐색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이번 계약에 대해 설명했다.
 
PDC는 인지질(물에 녹지 않는 인을 포함한 물질)과 약물을 결합해 표적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뜻한다.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선택적 전달하는 ADC 기술처럼 다른 세포의 손상 없이 표적세포만을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셀렉타의 PDC 분야 원천기술과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PDC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셀렉타는 인지질 에테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이를 기반으로 PDC 항암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혈액암 및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PLE는 항체 대비 향상된 암세포 특이적 약물전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상세포로의 전달은 매우 낮아 향후 약물에 의한 부작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 카루소(James Caruso) 셀렉타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의 장점과 셀렉타의 고유한 암특이적 약물전달 PLE 기술 간의 결합을 통해 더 차별화된 PDC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당사는 항체 외의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ADC 기술을 접목하는 ‘비욘드(Beyond) ADC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세계 최초로 PDC를 개발하여 선도하고 있는 셀렉타와 신속하게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이 분야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권은비부터 김지원까지...부동산 큰손 ‘연예인 갓물주’

2현대차그룹 계열사 KT?...대주주 심사 받는다

3尹, 24일 용산서 이재명 회담?...“아직 모른다”

41000만 영화 ‘파묘’ 속 돼지 사체 진짜였다...동물단체 지적

5비트코인 반감기 끝났다...4년 만에 가격 또 오를까

6‘계곡 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혼인 무효

7“적자 낸 사업부는 0원”...LG화학, 성과급 제도 손질

8“말만 잘해도 인생이 바뀝니다”…한석준이 말하는 대화의 스킬

9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0.47%↓

실시간 뉴스

1권은비부터 김지원까지...부동산 큰손 ‘연예인 갓물주’

2현대차그룹 계열사 KT?...대주주 심사 받는다

3尹, 24일 용산서 이재명 회담?...“아직 모른다”

41000만 영화 ‘파묘’ 속 돼지 사체 진짜였다...동물단체 지적

5비트코인 반감기 끝났다...4년 만에 가격 또 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