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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 고용률 결혼 이후 ‘뚝’…회복까지 ‘21’년 걸려 [체크리포트]

기혼 여성 고용률이 결혼 당시 고용률까지 회복하려면 21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남성 고용률은 결혼 후에도 소폭 상승한 뒤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한경연) 지난 13일 밝힌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변화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당시 68.1%에 달하던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결혼 1년차엔 56.2%로 하락했다. 결혼 5년차엔 최저치인 40.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결혼 6년차부터 조금씩 상승했으나 결혼 당시 고용률을 회복하기까지는 2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 간의 고용률 격차는 14.0%포인트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09년 48.8%에서 2019년 57.6%까지 증가했다. 반면 미혼 여성의 고용률은 2009년 73.2%, 2019년 71.6%를 기록했다. 남성의 경우 2019년 기혼 남성의 고용률이 92.3%로 미혼 남성의 고용률 69.7%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혼 여성의 결혼 이후 경제활동 참여를 어렵게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출산이 꼽혔다. 결혼 당시 취업 상태였던 여성은 자녀를 1명 낳으면 취업유지율이 29.8%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자녀가 있으면 취업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 당시 미취업 남성의 경우 자녀가 1명 있으면 취업확률은 오히려 24.2%포인트 증가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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