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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코로나19 최대 기대주 ‘SK바사’ 빚어낸 선구안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사진 SK디스커버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백신 개발 레이스에서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일찌감치 그린 큰 그림이 주목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의 임상 3상 승인을 따내며 상용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GBP510은 초국가적 글로벌 협력을 통해 개발되고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GBP510은 빌&멀린다게이츠 재단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 속에 개발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 3상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GP510의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국내 기업으로 각인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따내며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같이 주목받을 수 있던 배경에 최 부회장의 밑그림이 숨어있다고 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그룹 내에서 최 부회장이 이끄는 지주사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다. 최 부회장은 2005년 SK케미칼의 최대주주로 등극해 일찌감치 독립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SK디스커버리’ 체제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이전인 2018년 SK케미칼에서 ‘백신 전문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물적분할해 백신 사업에 힘을 실은 것도 그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처음 최 부회장이 SK케미칼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SK케미칼은 ‘섬유회사’로 여겨졌지만 불과 10여 년 만에 백신 등 바이오사업과 친환경 소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점찍어 집중 육성한 최 부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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