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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짜리 요트? 3800만원짜리 다이아?”…‘초초럭셔리’ 추석선물 뜬다

보복 소비 겨냥…초고가 이색 선물 내놓는 편의점
이동형주택부터 다이아몬드·순금…럭셔리 승부수

 
 
CU가 판매하는 요트는 현대요트의 BAVARIA(바바리아) 시리즈 총 6종으로 가격은 2억4900만원부터 최고 9억600만원까지 이른다. [사진 BGF리테일]
 
9억짜리 초호화 요트,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편의점 추석선물로 나왔다. 고급형 이동주택, 필라테스 기구, 순금까지 모두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추석 선물들이다.  
 
편의점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나타난 보복 소비 성향을 반영해 초고가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들만 판매했던 편의점에서 이제 초고가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편의점이 가지는 좋은 접근성을 이용해 코로나19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고급 선물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준 효과도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편의점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나타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초고가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요트부터 자동차까지…이색 선물 팡팡  

17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편의점은 초고가 상품부터 알뜰 상품까지 총 16개 카테고리에서 5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CU는 요트, 외제차, 이동형 주택 등 초고가의 상품들을 추석 선물로 판매한다. 
 
CU가 판매하는 요트는 현대요트의 BAVARIA(바바리아) 시리즈 총 6종으로 가격은 2억4900만원부터 최고 9억600만원까지 이른다. 요트 주문은 편의점 점포에 구비된 주문서를 작성해 접수할 수 있다. 편의점 업체 측에 요청하면 직접 방문해 실물을 구경해볼 수도 있다.
   
CU는 지난 설에 선보였던 이동형 주택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1월 CU 설 선물상품으로 나온 1600만원 상당의 복층 고급형 이동주택은 실제로 한 50대 남성에게 판매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일 복층주택 4종과 단층주택 1종은 한 채 당 각각 1900만원, 1350만원이다. 
 
CU는 장기렌트카 8종 판매에도 나선다.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현대, 기아의 자동차로 차량 가액의 3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월 렌트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일대일 레슨이 포함된 499만원짜리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 등도 판매한다.  
 
CU는 지난 설에 판매한 이동형 주택 라인업을 강화해 복층주택 4종과 단층주택 1종도 선보인다. [사진 BGF리테일]
 
GS리테일은 3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판매해 프리미엄 선물을 강화했다. GS25는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GIA가 감정한 2.03캐럿과 1.23캐럿 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 가격은 각각 3830만원, 1760만원이다. 구매 방법은 GS25 매장에 상담을 접수한 뒤 관련 업체를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GS25는 추석 골드 코인 3종과 골드바 4종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GS25가 추석 선물로 출시한 다이아몬드. [사진 연합뉴스]
 
세븐일레븐은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트렌드를 반영한 필라테스 기구 4종을 출시했다. 리포머(33만5000원)부터 필라테스휠(16만원), 스파인코렉터 (4만1000원), 홈스트레칭 3종세트(12만9000원) 등으로 구성된다, 900만원짜리 위스키인 프리미엄 싱글몰트 맥캘란 시리즈도 단톡 판매한다. 맥캘란 M디캔터부터 맥캘란 넘버식스(764만원), 맥캘란 쉐리오크25년(270만원), 맥캘란 리플렉션(180만원), 맥캘란 레어캐스크(42만원) 등 5종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 기념 순금 메달을 추석 선물로 선보인다. 한국금거래소의 순도 99.99% 포나인골드 1온즈로 제작된 메달로 1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각 메달에는 NFT(대체불가토큰)를 제공해 디지털 원본임을 입증할 수 있어 투자 가치를 높였다는 것이 이마트24 측의 설명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예년보다 프리미엄 상품들의 구성 비중을 높였다”며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사전 구매 프로모션으로 할인 혜택을 받아 CU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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