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 대단지 2만9000가구 분양 쏟아진다
베르몬트로 광명∙대전천동 푸르지오∙광주운암3단지 재건축 등 6곳

2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3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6곳으로 2만89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최근 10년(2011년~2020년) 사이 전국에 입주한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총 21곳, 8만5292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규모 공급은 이례적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연내 공급 예정인 단지는 ▶베르몬트로 광명(3344가구) ▶대전천동 푸르지오(가칭, 3463가구) ▶광주운암3단지 재건축(가칭, 3214가구) ▶포항환호공원(가칭, 3116가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3731가구) ▶둔촌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1만2032가구) 등이다.
3000가구 이상 단지는 압도적인 규모 덕분에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상품성이 우수하고, 입주 후 많게는 약 1만명이 거주하게 돼 주변에 교통, 상권 등 우수한 인프라가 형성된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올해 3000가구 이상 규모로 분양한 단지는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1월 인천 부평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총 5050가구 규모로 1순위 평균 1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월 경남 김해에 분양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총 3764가구 규모로 1순위 평균 2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강동구 3658가구 규모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2016년 12월 입주)’ ㎡당 관리비는 2708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687가구 규모 단지(2018년 3월 입주)의 관리비 3152원 대비 ㎡당 400원 이상 저렴하다.
한편, 연내 분양을 앞둔 3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구성됐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일원에 ‘광주 운암주공 3단지 재건축(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로 이뤄졌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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