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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코로나 극복 위해”…고대 백신혁신센터에 100억 기부

2007년엔 사재 8500억원으로 정몽구재단 설립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 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퇴치를 위해 사재 100억원을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백신혁신센터 건립에 기부금을 보태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고려대 측은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해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 중 하나인 백신연구기관을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이름 짓기로 했다.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감염병 연구에 필요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하고 신약 개발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준 국민께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사재를 출연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등 심각한 감염병을 극복하고 국민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1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약정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정 회장은 “부친께서는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항상 고민하셨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한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명예회장님의 뜻이 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3월에도 서울아산병원에 50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우수 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안전한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해 달라는 취지다. 2007년에는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현대차정몽구재단을 설립했다.  
 
정몽구재단은 미래 인재 육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등을 위한 공익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회공헌사업에 약 2200억원을 지출했다. 최근에는 기존 공익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통합해 5년간 차세대 미래 인재 1100명을 육성할 방침을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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