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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기대감에 관련株는 매번 '들썩'…'애플카'가 뭐길래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프로젝트 타이탄' 가속화되나
LG그룹 등 위탁 생산 업체에도 관심

 
 
애플 관련 정보가 올라오는 '맥루머스'에서 예상한 애플 자동차 모습. [사진 맥루머스]
‘애플카’ 제작을 위한 애플의 ‘파트너 찾기’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기차가 주목받던 몇 년 전부터 해당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단, 애플이 자체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앞으로 협력을 맺을 업체를 두고 국내 전기차 생산 관련 기업들이 꾸준히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야기만 무성했던 애플카, 언제쯤 출시되나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애플워치 사업을 이끌어온 케빈 린치 애플 기술부문 부사장이 애플카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 사업 부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도 300명 채용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카는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가리킨다. 그동안 애플카와 관련한 소문은 무성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로 몇 년 뒤에는 해당 프로젝트 기술자들을 해고하는 등 포기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2018년 더그 필드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다시 출시 논의에 불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등 부품 공급사로 국내 기업 꾸준히 언급돼  

올해 열린 '인터배터리2021'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애플카가 출시된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애플은 전기차 자체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애플카 생산을 위해선 애플이 협력할 ‘위탁 생산 업체’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곳이 협력 위탁 업체가 될 지에도 관심이 몰린다. 배터리를 비롯한 전장부품을 공급할 여력이 되는 국내 업체들도 일찌감치 물망에 올랐다.
 
애플은 독일 폭스바겐, 일본 닛산,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트너사로 업계 및 외신 등에서 거론되는 곳은 LG그룹으로 올 초에도 협력설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 LG그룹엔 LG에너지솔루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LG전자, LG이노텍 등 전기차 주요 부품을 생산 가능한 계열사가 있다.
 
특히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네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구동시스템 개발·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이런 소식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카 양산을 위해 일본 완성차업체인 도요타를 방문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지난달엔 한국을 방문해 SK그룹과 LG전자 등과 만나 개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가 전해진 3일, LG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0.04% 상승한 15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도 협력사로 언급된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세 회사 모두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과)는 “애플카가 출시된다면,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담당할 기업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서 LG나 SK 등 국내 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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