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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수소경제 ‘시동’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POSCO)그룹 회장이 ‘넥스트 포스코’를 위한 수소 사업의 닻을 올렸다. 철강 생산만으로는 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소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철강사들과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수소 사업을 향한 움직임을 본격 시작했다.  
 
포스코는 10월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수소환원제 포럼 2021’(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HyIS’)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개발 협업을 모색한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이번 포럼은 수소환원제철이 전세계 철강사의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과제라는 점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3개 철강협회(유럽철강협회·중국철강협회·일본철강연맹) 등 총 29개 관련 기관들이 포럼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고유의 제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환원제철 공법 ‘HyREX’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 매출액을 3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생산 측면에선 현재 생산 역량을 보유한 부생수소(그레이수소)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블루수소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까지 더해 수소 공급 역량을 국내 최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최근 실적 개선도 최 회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이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에 달한다. 3분기 매출은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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