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기준금리’ 더 오른다…3년 1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9월 신규 기준 코픽스 1.16%…한 달 새 0.14%p 올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0.14%p 뛰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에 은행 주담대 금리가 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1.02%)보다 0.14%p 상승한 1.16%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으로는 1.07%로 지난달보다 0.03%p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2%p 올라 0.85%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할 예정이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KB국민은행, 홍콩 H지수 ELS 자율조정안 수용 결의
2엑스레이티드, 비주얼 아티스트 아누 킬플레이난 컬래버 캠페인 공개
3영끌족 한시름 덜어…가계대출 금리 4% 중반 밑으로 ‘뚝’
4숙성도 ‘판교점’ 수도권 안착…본격 내륙 진출 준비 중
5신한은행, 홍콩 H지수 ELS 자율 배상 수용하기로
6‘형제 승리’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에 10% 약세
7유니닥스, 2024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 수상
8브이아이자산운용, 이동근 신임 대표이사 선임
9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차기 신작 성공적인 출시, 철저히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