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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침체된 펀드시장에서 투자일임 전략으로 체질개선

 
 
[사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가 4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8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 박 대표는 2024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2012년 10월 취임한 뒤 이번 연임으로 총 12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박 대표의 이번 연임 배경은 투자자문·중개·매매, 파생상품 거래 등을 취급하지 않는 대신 펀드와 투자일임 부문 규모를 늘리며 견조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기존에 주력하던 사업분야는 펀드였다. 영국 프루덴셜 금융그룹의 자산운용 부문 브랜드 중 하나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일원으로 국내에 운용조직을 두고 국내 주식형, 채권형 펀드뿐만 아니라 인덱스 펀드, 퀀트 기법을 접목한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 등 다양한 전략의 상품을 직접 운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증시 활황과 라임,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펀드 시장 침체로 회사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4조955억원으로 지난해(5조4709억원)보다 25% 이상 줄었다. 
 
박 대표는 펀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침체되는 분위기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신상품과 기관,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 일임에 집중한 전략을 내세웠다. 펀드 부문이 고전해도 투자일임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전력을 적중하며 성과 지표를 안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수수료 수입은 올해 상반기 기준 84억원이다. 이는 전기 51억원 대비 64.86%(33억원)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14개사에 177건의 투자일임 계약을 맺은 상태다.
 
투자일임 부문 성장에 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32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7% 늘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16억원에서 34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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