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가 나도 파는 보험 상품이 있다면 온라인 보험입니다. 보험료가 확실히 쌉니다.”
 
윤종욱 미래에셋생명 모바일비즈니스 팀장은 ‘밑지고 파는 온라인보험’의 가성비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그는 “보험 상품을 개발할 때 팔아서 이득을 볼 수 없다면 판매 승인이 나지 않지만,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의 경우 채널 전체가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판매 승인이 날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보험을 잘 고르면 더욱 ‘알찬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 윤 팀장으로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 상품 중 옥석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흔히 보험 광고나 뉴스를 보다가 보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 해당 보험사이트에 들어가서 상품을 고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광고에 많이 노출되는 상품일수록 과도한 사업비가 발생해 상품의 실속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가성비 있는 보험을 고르려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를 통해서 최소한 3가지의 후보상품군을 선정해보자. 보험료가 가장 싼 상품, 동일한 보장 대비 보험료 가격이 낮은 정도를 살펴볼 수 있는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 (암보험의 경우) 보장범위를 살펴보는 ‘보장범위지수’가 높은상품 등이다. 보험가격지수는 낮을수록, 보장범위지수는 높은수록 좋은 상품이다. 3가지 항목중 한가지만이 우수하다고 좋은 상품은 아니다. 이렇게 선정된 상품들에 대해 해당 보험사이트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비교해서 최적의 상품을 고르면 된다.
 
“암보험은 보장되는 암의 종류가 무엇이며, 보장금액은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예를 들면 성별에 따라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이 포함되는지, 치료 비용이 많이 드는 고액암이라면 최대 보장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봐야한다.”
 
“치아보험에서 보장하는 치과치료는 크게 보존치료와 보철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보존치료는 충전치료나 크라운처럼 좀더 어린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보철치료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처럼 높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개의 치아보험은 앞서 말씀드린 보존치료와 보철치료가 모두 포함된 종합형 상품이 많아 꼭 필요하지 않은 보장도 선택하게 돼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기준으로 27세 남성이 ‘미니 암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약 월 250원 수준이다. 만기는 5년, 10년의 2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금액은 크지 않다. 미니보험은 보험가입이 없었던 경우에 추천 드린다. 보험 부담을 가볍게 가져가면서 보험을 경험해보라는 취지다. 이를 통해 만기 시 니즈에 따라 미니보험을 다시 가입하거나 보장에 충실한 일반 보험으로 갈아탈지 알아볼 수 있다. 미니 보험을 진짜 원하는 보장을 찾아가는 시작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배현정 기자 bae.hyunjung@joongang.co.kr,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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