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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위드 코로나 앞두고 사내 방역 지침 조정

해외 출장 재개 등 업무 정상화 움직임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일명 위드 코로나)의 방역 체계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방역 체계 변화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사내 방역 기준을 조심스럽게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그간 엄격히 제한돼왔던 해외 출장과 대면 회의 등을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방역 지침을 시행 중이다. 사업부와 경영지원실 승인을 거쳐야 갈 수 있는 해외 출장을 업무상 필요하다고 자체 판단되면 승인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다. 또한 중단됐던 대면 회의‧교육 등도 인원 제한(회의 10명, 교육 20명까지) 하에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역시 이달 초부터 사업장별로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에 한해 대면 교육 등을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 등도 일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부터 새로운 방역 지침을 적용한 SK하이닉스는 백신 접종 완료 임직원의 경우 입국 시 격리지침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해외 출장을 허용한다. 기존 방역 지침에선 임원급 조직 책임자 승인이 있어야만 제한적으로 해외 출장이 가능했다. 전면 금지됐던 대면 회의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10인 미만으로 가능하다.  
 
LG그룹을 비롯한 포스코, 롯데그룹 등도 기존 사내 방역 지침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지침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 방역 지침 완화에 신중한 기업들도 있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말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당장 재택근무 비율을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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