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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누구캔들,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SK텔레콤 누구 컨퍼런스 2021에서 발표

SK텔레콤 ‘AI 누구 컨퍼런스 2021’ 20일 열어
아마존 AI 알렉사와 손잡은 ‘듀얼 에이전트’ 선봬
내년 1분기 누구 캔들에 누구·알렉사 동시 탑재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이현아 AI&CO장 [사진 SK텔레콤]
“이제 ‘누구 캔들’ 하나로 알렉사를 통해 해외 라디오를, 누구를 통해 플로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 알렉사의 애런 루벤슨 부사장이 20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누구 컨퍼런스 2021’에서 SK텔레콤과 아마존의 공동 AI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아마존 알렉사와 손을 잡고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 등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멀티 에이전트를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루벤슨 부사장은 “아마존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을 추구한다”며 “전 세계 사용자들이 알렉사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AI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에 누구와 알렉사가 동시 탑재된 듀얼 에이전트를 AI 기기 ‘누구 캔들’에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누구 캔들SE’에도 이 기능을 확장 적용한다.
 
유영미 누구 인사이드 사업셀장은 “이번 듀얼 에이전트는 영미권 콘텐트를 한국에서도 쉽고 편하게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만들었다”며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듀얼 에이전트 상용화를 반길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볼보 신형 XC60에서 지난 9월 출시한 자동차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를 사용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누구 오토를 통해 ▲티맵의 길찾기·상호검색 ▲플로의 음악 재생 ▲에어컨이나 시트 열선 등 차량 기능 제어 ▲문자·전화 송수신 등을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고수지 서비스품질셀 매니저는 “누구 오토 서비스를 고도화해 운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및 누구 오토의 운전 보조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반복 사용하는 기능은 명령어로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AI 영상인식기술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상품 ‘누구 비전’과 함께 ▲SK텔레콤 통합 로그인 서비스 ‘T아이디’ ▲음성통화를 텍스트로 소통할 수 있는 ‘보이스뷰’ ▲SK텔레콤 고객센터 챗봇 ‘채티’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 등을 소개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누구는 2016년 9월 출시 이후 5년 만에 월 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만큼 성장했다”며 “내년 말 누구 AI 스피커 라인을 새롭게 출시, 모바일 Btv앱에 누구를 탑재할 예정이며 SK브로드밴드와 IPTV 적용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언제 어디서나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누구 에브리웨어’를 지향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왔다”며 “올해부터 AI 기술을 사용자의 공간, 이동수단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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