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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일반 청약 첫날 85만건 몰려… 경쟁률 10.69대 1 기록

경쟁률 한투·신한·삼성·대신 순 높아
오후 4시 청약 마감, 3일 코스피 상장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85만 건에 달하는 청약이 몰렸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사가 전날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건수는 84만9094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몰린 청약 증거금은 2조442억1770만원이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경쟁률은 10.69대 1이다.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자에게 돌아갈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해 청약자들은 전날 기준으로 5.01주를 받을 수 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22.9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16.38대 1, 삼성증권 9.76대 1, 대신증권 3.58대 1 순으로 집계됐다.
 
배정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 순이다.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1조113억5655만원이 몰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7310억7450만원, 대신증권 1712억8845만원, 신한금융투자 1304억9820만원 순이다.
 
이에 따른 예상 균등물량은 대신증권 9.96주, 삼성증권 5.87주, 신한금융투자 3.4주, 한국투자증권 2.38주로, 경쟁률의 역순으로 많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청약 물량 전체를 균등 배정으로 나눈다. 42만5000명이 청약에 참여하면 청약 참여자 1명당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명당 1주씩 받는 식이다. 청약 가능 물량 이상으로 청약자가 몰리면 추첨으로 1주를 배정한다.
 
청약 마지막 날인 26일은 전날 관망세를 보였던 투자자의 신청이 몰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통상 공모주 청약은 마감일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균등 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청약은 증권사별 청약 수를 살피는 것이 중요해서다. 청약 건수·경쟁률에 따라 예상 배정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26일 오후 4시까지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9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상장 직후 유가증권시장 3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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