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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쇄 '셧다운'…SC제일은행도 주담대 판매 잠정 중단

농협·하나은행 이어 주담대 중단…"대출 리스크 및 증가 목표치 관리"

 
 
SC제일은행 본점 [중앙포토]

SC제일은행 본점 [중앙포토]

금융당국의 '실수요자 보호' 지침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가입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주담대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도 같은 행보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담대 상품인 '퍼스트홈론' 가운데 금융채 5년물을 기준금리로 적용하는 변동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금융채 1년물과 3년물을 지표금리로 삼는 퍼스트홈론 변동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다. 이에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상품은 당분간 전면 중단된다.
 
SC제일은행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및 가계대출 증가 목표 관리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주택금융공사 T-보금자리론과 전세대출 상품은 정상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도 시중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주담대와 신용대출 판매를 동시에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중단에 해당하는 대출은 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의 부동산담보대출이다. 다만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대출과 집단잔금대출, 서민금융상품 판매는 유지한다.  
 
또 하나은행은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19일 오후부터 일시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한시 중단한 바 있고, 18일부터 전세대출 신규 취급을 재개했다.
 
가계대출 옥죄기에 따른 혼란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올해 각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로 정한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4%로 결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7.3% 증가했고 하나은행은 5.2% 늘었다. 우리은행도 6.9% 증가한 상황이라 주담대 판매 일시 중단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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