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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LP, 감성을 소환하다

 
[사진 박종근]
 
서울 강남 번화가에 들어선 전자오락실이 젊은이들의 핫스팟이 되고, 스타크래프트 등 초창기 PC게임이 다시 인기를 끌더니, 특급호텔이 필름 카메라와 LP 음악을 테마로 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확장을 거듭하는 레트로 문화가 흥미진진합니다. 서울 회현지하상가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LP 전문 상가일 것입니다. 10여 곳 가게가 보유한 LP판이 줄잡아 100만장이 넘는 데다, 코로나19 이전 손님의 30%가 외국인이었다니 그 명성이 거품은 아닌 게 분명합니다.  
 
가업을 이어 이곳에서 30년째 ‘리빙사’를 운영하는 이석현 대표(사진)는 “LP 전성시대가 다시 돌아왔다”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리메이크는 물론 신곡 음반도 LP로 제작되고, 턴테이블도 다시 생산되고 있습니다. 도도한 레트로 물결의 중심에는 단연 젊은이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준 건 맞지만, 20대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장래가 어둡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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