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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카카오페이, 공매도 우려까지…브레이크 없는 '역주행'

15만원선 내줘…전일比 4.32%↓ 나흘만에 24%↓
23일 코스피 200지수 편입 가능성에도 이목 집중

 
 
카카오페이 이미지.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 3일 종가와 비교하면 나흘만에 무려 23.83%나 떨어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거래일보다 4.32% 하락한 14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하락폭(-9.71%)보다 줄었지만,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공모가(9만원) 대비로는 여전히 63.3% 수익권이지만,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의미하는 일명 '따' 안착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상장 첫날에만 19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장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은 총 3013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90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만 3965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23일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200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간접투자(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도 다음 달 코스피 200지수 정기변경에서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일부터 15거래일간 현 주가 대비 67% 하락하지 않으면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를 기록, 특례편입된다.  
 
다만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면 공매도 대상이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공매도까지 가능할 경우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 거래일보다 2.52% 오른 5만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8일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에 대한 의무보유가 해제되면서 2.8% 하락했다. 다만 이날 상승은 코스피 등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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