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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숙과’에 사과도 익고, 인생도 익습니다.

[사진 김경빈 선임기자]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한 과수원. ‘숙과’된 사과를 저온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봄부터 시작해서 한여름 쏟은 땀의 결실이 한자리에 모여 장관을 이뤘습니다. ‘숙과’는 수확한 사과를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비닐로 덮은 채 햇빛에 3~7일 정도 숙성시키는 작업입니다. 고운 색깔과 높은 당도를 갖추게 하는 이 과수원만의 노하우죠. 숙과 뒤 저온 저장고로 옮겨진 사과는 내년 설 대목에 맞춰 출하할 예정입니다.  
 
20년간 서울의 법무법인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박창석씨는 가업을 잇기 위해 5년 전 귀향해 사과 농사에 뛰어들었습니다. 2만3000여㎡(7000평) 농장에서 홍로 등 조생종 500여 상자, 부사 4000여 상자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올봄 냉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태풍 피해가 없어 평년 수준의 수확을 냈습니다. 박씨는 “자연이 도와주지 않을 때는 속도 많이 상하지만 서울생활보다는 마음이 편해 좋다”며 환히 웃습니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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