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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 진단키트’ 사업 나선 바이젠셀… 치료제 개발과 시너지 기대

7월 상장 후 ‘GMP시설 착공’ 등 투자 본격화… 상용화 앞당긴다

 
 
바이젠셀 CI.[사진 바이젠셀]
보령제약 관계사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이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진출은 그 자체로 사업성을 가지는 것은 물론 본업인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거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최근 신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 착공에 돌입하는 등 면역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젠셀은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정밀의료진단그룹’을 신설하고 가톨릭대 의생물학 박사 출신의 최희백 상무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는 흔히 보급된 감염성 질환 진단키트와는 달리 인체의 면역체계를 분석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진단한다. 치료제 사용 가능 여부를 결정하며, 치료 경과를 살피는 데 쓰인다.
 
바이젠셀은 현재 ‘주조직적합성 항원 검사 제품’과 ‘주조직적합성 항원 항체 검사 제품’ 등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 상용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종양 진단부터 종양의 잔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잔류질환 측정‘,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국내 최초·최다 T세포 임상 경험과 다양한 T세포 샘플 보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말까지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T세포 샘플이 필요해 그동안 국내에서 상용화되지 못했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을 분석하는 진단키트는 현재 글로벌 정밀진단 기술개발사인 ‘인비보스크라이브’ 한 곳에서만 제작하고 있다.
 
바이젠셀이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라는 본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난치질환 치료제의 정확하고 표준화된 치료 경과 모니터링에 제품을 활용해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앞서 서울 가산디지털 단지에 GMP 기준에 부합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첨단 시설 착공에도 나섰다. 이 역시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투자다. 바이젠셀은 현재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라는 3종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6종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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