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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소비공식도 바꿨다”…장수 상품 대신 신상품 휩쓰는 MZ세대

신제품 매출의 77%는 MZ세대가 이끌어
기존 스테디셀러 매출 쏠림 현상 깨져

 
 
MZ세대 위주로 모험 구매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 BGF]
 
편의점의 신상품 시장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CU에 따르면, 신상품 매출의 약 77%가 MZ세대로부터 발생했다. 신상품을 즐기는 MZ세대가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신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과거 5년(2012~2015년) 동안 출시 1년 이내 신상품들은 전체 매출 중 13.7%를 차지했지만, 최근 5년 동안은 18.3%를 차지했다.  
 
이는 편의점에 들리는 5명 중 1명은 신상품을 구매한다는 의미다. 식상한 기존 제품보다는 트렌디한 신상품에 반응하는 MZ세대들이 구매력을 갖춘 주류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모험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에서는 2:8 파레토 법칙이 전통적인 공식으로 통한다. 오랜 판매 이력을 가진 20%의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법칙이다. 하지만 편의점 신상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 법칙도 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며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섰다. CU는 지난해 곰표와 손잡고 곰표 맥주와 팝콘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전국적으로 곰표맥주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GS25는 서울장수와 손잡고 MZ세대를 타겟으로한 막걸리 '막사'를 출시하는가 하면, 이마트24는 bhc와 협업하여 '뿌링클볶음면', '뿌링클프레젤'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뿌링클 콜라보 제품은 SNS에서 수많은 후기가 올라오며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은 트렌드의 반영이 가장 빠른 소비채널로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MZ세대들로 인해 이전보다 신상품의 주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CU만의 뛰어난 신상품 발굴을 위해 상품,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들의 협업을 통해 MZ세대 마케팅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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