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벽돌집에서 하룻밤"...영화 속 공간 등장, 어디?
에어비앤비, 나 홀로 집에 벽돌집 대여
미국 시카고에 위치...숙박 가격은 25달러
디즈니플러스 '홈 스위트 홈 얼론' 개봉 기념
에어비앤비는 단돈 25달러로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벽돌집에서 하루 동안 숙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일 에어비앤비는 '나 홀로 집에'의 주요 촬영지인 빨간 벽돌집을 숙소로 등록하며 일반인들이 하루 동안 묵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해당 집은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위넷카에 위치해 있으며, 12월 12일 단 하루 동안 대여 가능하다. 숙박 요금은 단돈 25달러(약 2만9000원)로, 행운의 4명 만이 머무를 수 있다.
영화 '나 홀로 집에'는 매해 크리스마스의 단골 영화로 꼽힌다. '나 홀로 집에'는 주인공인 8살짜리 막내아들 케빈은 이 집에서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2인조 빈집털이 도둑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숙소에 머무는 투숙객들은 하루 동안 주인공 '케빈'이 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고객들의 '케빈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 속 케빈처럼 부비트랩을 설치할 수 있는가 하면 90년대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카고피자와 맥앤치즈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주인공 케빈이 욕실에서 소리 지르는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디즈니 플러스의 신작 '홈 스위트 홈 얼론'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투숙객들은 숙소에서 머무는 동안 ‘홈 스위트 홈 얼론’ 영화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미국 매체 NBC의 한 리포터는 "행운의 4명을 제외한 사람들은 나 홀로 집에 레고 하우스라도 갖길 바란다"며 "숙소는 단 하루의 경험이지만 레고는 영원하다"고 말했다. 레고는 지난달 '나 홀로 집에'의 벽돌집을 그대로 재현한 레고 제품을 출시했지만, 현재는 일시 품절 상태다.
'나 홀로 집에'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며 해당 에어비앤비 이벤트 경쟁은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당 집의 소유자는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 영화 촬영 당시의 집주인은 2012년에 약 150만 달러(약 177억원)에 해당 집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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